작성자 : 최승필
작성일 : 2002/03/18 21:29
이 나이 먹으면(?)...대충 이런저런 통빡으루다 몇명쯤 오겠구나...감을 잡기 마련인데...
지난 금욜엔...이 짠밥으로는 다소 민망하게(?) 제법 오차가 컸다네...
메일을 보내긴 했지만...짬짬이 대충 한번씩 통화를 했었는데...
오겠다는 친구들이 22명...그럼...당일 급한 사정 생기는 등등을 고려하면...
아마도 18명이면 성공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었더랬지...
그런데...정작 뚜껑을 열어보니...무려 26명...누구 말마따나...
무신 운영위원 모임이 거의 半총회 규모냐...싶더군...^^
서너잔 들어간 쏘주탓도 있으려니와...사뭇 감격적이었다네...
일단 참석해준 친구들을 모두 거명해보려 하네...
[임원] 최승필,강재현,김창완,임우택,이성섭,신금석,정우종,강요찬
[대의원] 이승선,엄재동,선계은,성항경,최규운,이익권,장학준,강근식,박인호,
조수현,한태균,안해룡,최병현
[자문위원] 송정순,송형세,김용화,설동석
[옵저버] 김원기
멀리 대전에서 올라왔다가 막차로 내려가는 힘든 일정을 소화해준 한태균을 필두로
동서남북 수도권 각지에서 역시 부담스러운 거리를 마다않고 참석해준 많은 친구들에게
무어라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할지...
그래서였을까...당초 선뜻 외출을 나서지 않으려는 우리의 수호천사 강요찬을
위해(?) 회의 마무리후에 집으로 잠깐 방문하려던 계획이 역시 "감동적으로 무산"(^^)되었다네...
요찬이가...갑자기 나가려니 마땅한 입성(입을 옷)이 없다구 궁시렁하더니(^^)
그예 오랜만의 외출을 감행해서 모두가 함께 합석을 할 수 있었던걸세...
참으로 오랜만의 쏘주라면서...주량을 다소 오바한 빨개진 얼굴을 볼 수 있었지...^^
모두들...따뜻한 마음으로 기꺼워하며 더 많은 우리 친구들이
더불어 넉넉한 마음으로 만나기를 바라면서...다소 낯설었던 친구들과도
스물이 채 안된 그 나이 그 때로 돌아간 듯 몹시도(?) 즐거워했지...^^
난 결국 최종 4차까지 남아 다음날 오후까지 정신을 못차리는 후유증을 겪기는 했으나...^^;
어차피 종종은 커녕 어쩌다 한번도 경험키 어려운 그날 그 자리라면...
평소에 곧잘 뒤따르는 숙취의 후회는 없을 거라 생각이 들더군...
다소 상세한 후기를 원하는 친구들에게는 미안한 일이나...
쏘주->생맥주->병맥주->쏘주로 이어지는 그 과정과 등장인물들의 변천을
일일이 읊어대기에는 내 기억력도 한계이고...때론 개인적 프라이버시(?)와도
관련이 있을 터이므로...게시판에선 이만 접고...후일에 얼굴 맞댄 자리에서
안주삼아 꺼내먹기로 하세나...^^...(물론 무신 별난 사건야사는 없었으므로...넘 기대할 껀 없고...)
모두들...다시 젊어지고 어려지는 그 기분과 열정으로 적지않은 얘기들을 나누었고...
짬짬이 내게 던져준 충고의 말씀들도 잊지 않으려 하네...
(그중에...창완이가...회의중에는 경어와 존칭을 사용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는데...
온전히 지켜낼 자신은 없고...적당히 섞어가며 개선해보겠네...^^)
암튼...그 날은...적지않이 행복한 날이었다네...옵저버가 얼마나 파워가 있는 자리인지를
첫시범보여준 김원기를 모델삼아...앞으로 있을 운영위원회 모임에는 삼삼오오
다양한 옵저버들의 참여도 기대하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