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 90년생
초등시절 달리기 잘하고 축구 잘하고 스타크래프트 교내랭킹3위
그저 건강하게 자라는구나 하며 아무생각없이 살았다
중학교 올라가더니 슬슬 음악에 빠지더라구..중학교에 그룹사운드클럽이 있는줄 몰랐다
고둥학교1학년때 성악을 전공하겠단다 그래서 3개월 가량 보냈는데 노래실력과 반비례하게 일반성적을 하락세..
집사람이 고민하더니 캐나다로 가겠단다..
캐나다 가서는 요리공부에 심취하더라..그래서 다시 미국으로 전학
미국에서는 운동장 시설이 좋으니 축구를 열심히 하더니 칭찬 많이 받고서 아예 그길로 가보겠단다
그래서 진학한곳이 오하이오주립대 스포츠경영학...
내가 보기에는 미국에서 취업도 쉽지않아 보이고 또 가족이 계속 멀리 떨어져 사는것도 마땅치 않아보이더라..
어디 술자리 가면 유학보냈다가 영영 이산가족된 사연 많이듣게되니 심사도 불편해지고
그러던 차에 일본 가나가와치과대학 입시설몀회 다녀오고 나니
학비가 무지 비싼게 맘에 안들지만 아들을 가까이서 안정되게 자리잡게 될거 같아보였다
1달전 전화상으로 설명해주고 휴가 나왓을때 결정해보기로 했는데
식사하면 이야기 나눠보니
아들은 치과가 비위에 안맞고 갇혀사는거 같아보여서 내키지 않는단다
아들은 대학교 마치고 스페인리그쪽으로 취업해보려고 스페인어 공부 시작했단다..
이제 아주 더 멀리 날아가려나보다..
인생 사는게 뭔지 모르지만 불안해보이는것이 내 맘이라..
그래 훨훨 날면서 살아봐라...나이들면 알겠지..
안정되고 편안히 살다보면 맘이 약해진걸까...도통 내판단이 맘에 안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