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선 회장으로 선출된 지도 일주일이 지나가는데 이제야 여러분께 글을 올리게 되어 미안합니다.
얼떨결에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어 어찌할 바 모르던 상황에서 주말도 바삐 보내는 바람에 경황이 없어 이제야 인사를 합니다.
총회 후 오늘에야 처음으로 홈피에 들어 왔구요. 정말 미안합니다.
먼저 부족한 사람을 회장으로 뽑아주신 동기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아울러 지난 2년간 동기회를 이끄느라 고생한 박인호회장과 운영위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지난 번 정기총회에 참석하신 동기들은 알겠지만 예년보다 적게 동기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는 진행되었고…
이미 내정(?)되었던 이성섭 동기가 회장후보를 고사하면서 나를 추천했고, 최재식 동기까지 3명이 추천 받은 상태에서 사회자가 후보들은 정견 발표 시 절대 후보사퇴를 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는 상황에서 가나다순에 의해 첫번째 정견 발표자로 나온 나는 순진한(?) 바람에 사회자의 말을 따라 나는 그동안 동문회 활동 등과 현재 입장 등을 고려할 때 자격이 안 되지 않냐는 말과 함께 그렇지만 동기들의 선택에 따르겠다는 속마음과는 다른 말로 끝맺음을 하는 실수(?)와 이어 최재식 동기마저 나로 단일화하자는 권고까지 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바뀌어 예정에도 없던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나도 놀랐고… 소식을 전해 들은 동기들도 의아해 하고 많이 들 놀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그 동안 동문회 활동도 2,3년에 한번 정도 모임에 참석하는 등 별 활동도 안 했고, 동기들과도 몇몇 사람 외에는 깊은 릴레이션십을 유지해 오지 않았던 나이기에 더더욱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말 많은 걱정과 부담감이 나를 누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은행 지점장이라는 위치와 다른 모임에서의 활동 등등 내가 갖고 있는 탤런트 이상으로 오버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그리고 과거 전임 회장들과 운영위원들이 열심히 해 왔지만 갈수록 모임의 열기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목격해 온 나로서는 그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동기회를 발전시키고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커다란 책임감과 걱정이 더욱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고, 또 우리 동기들도 가만 있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아니, 나는 믿고 있습니다. 우리 동기회가 더욱 잘 될 거라고…
모두가 신명나게 함께하는 동기회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아니,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동기들 모두가 만들어 갈 것이기 때문에 더욱 발전하는 동기회가 될 것입니다.
총회가 끝나자 마자 사회를 봤던 정회준 동기가 내게 귓속말로 “야, 걱정하지마… 내가 많이 도와줄게…”
다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모두가 이런 맘을 갖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 동기회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많은 아이디어 주시고… 서로서로에게 독려하며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인사에 갈음코자 합니다.
나도 아직은 차분히 생각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에 대략적인 플래닝도 해 보지 못한 상태입니다. 조만간 운영위원 모임도 갖고 좋은 의견들도 모으고 해서 다시 여러분께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늦어진 결례에 대해 여러분께 양해를 구합니다.
이제 정말 완연한 봄인 4월입니다. 소생하는 자연과 함께 여러분 하는 일도 모두 활기차고 즐겁기 바랍니다.
김성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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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희 프로필 **
-현) 신한은행 월곡동지점 지점장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87년 신한은행 입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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