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횡 설 수 설
살다보니 평상시 어머니 생각이 별로 안난다.
그런 내 자신이 참 싫다.
머리에는 온통 마누라와 애들 생각 뿐이다.
살다 보니 친구 생각이 별로 안난다.
그런 내 자신이 참 싫다.
머리에는 온통 일 생각 뿐이다.
살다보니 고추가 점점 말을 안듣는다.
비상시 볼펜보다 2센티나 작은 것이- - - - - - - - -주석1)
그런 내 꼬치가 참 싫다.
머리에는 온통 건강 생각 뿐이다.
수많은 일과 돈은 이동할 뿐 사라지지 않은 것이고,
수많은 나날을 견디고 핀 누님같은 국화는
몸서리치게 소쩍새가 울지 않았어도 피었을 것이며,
지난날, 내일이 없을 것만 같은 캄캄한 고뇌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따뜻한 아침밥을 먹고 있거늘.....
친구들이여 !!
우리 영혼의 친정어머니인 동무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연말 하루 정도 허름한 꽃게집에서 쉬어간들 어떠하리.
2. 장소 및 일시
- 12월 6일(금) 저녁 7시
- 신사역(3호선) 5번 출구로 나와 LG주유소 옆 "원조 마산 콧털네"
548-9135
- 정말 허름하다.
- 최창학 선생님을 뵙고 싶거나 그날 시간 있는 타반 친구들
환영합니다.
3. 최창학 선생님 참석 약속함.
4. 주 요 안 건
- 4반 과연 어디로 가나?
- 베드로같은 제자는 있는가?
- 반대표, 이제는 정말 물러나야 한다.
- 40대 초반, 우리들이 정말 게 맛을 아는가?
(열심히 꽃게 먹어보자)
5. 회 비
- 돈 없는 사람은 그냥 오고, 나머지는 비용 나누기 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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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1) 혹시 글을 읽다가 , 혹은 읽은 후
A. 볼펜의 길이를 머리속으로 추측해 보았거나
B. 볼펜을 직접 찾아 보았거나
C. 볼펜이 몇 센티나 되나하고 자로 재어 보았거나
D. 볼펜을 실제로 자기 것에 비교해 본 사람은
영문 순서대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해당사항이 없는 사람은 호기심이 없는 사람이다.
E. 정말로 세워서 비교해본 사람은
호기심이 충만한 사람으로 청춘의 피가 기관과 같이
뜨거운 사람이다.
청춘이란 나이와 상관 없는 것이다.
호기심: 새롭고 기이한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 희승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