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내 몸관리를 하는게 가장 중차대한 준비일 것이나...
그게 언제나 안되므로...그냥...마음의 준비만 할 뿐인데...^^*
아들넘 두영이도 중3 되더니...몸이 좀 불어서...
작년 지리산행의 경험상...하산길을 위해 지팡이를 하나 사주고 싶었다...
또 하나...면티를 입으면 등에 땀이 많이 차서 조금 불편한 것 같다길래...
통풍과 발수가 잘되는 반팔 티도 하나 마련해주고 싶었다...
교회갔다 오는 길에...
슬쩍 마눌님에게 화제를 그쪽으로 돌렸더니...
역시 아들에 대한 모정은 남편에 대한 그것과는 격이 달랐다...^^*
벌이가 시원찮은 지아비로서...
놀러가는 장비(?) 마련에 언감생심 마눌님 지갑을 열자고 하기는 쪼매 그랬는데...
아들을 위하는 일이니...선뜻 당장 나서잔다...^^*
내친 김에...위아래 일습으로 마련해주고...지팡이도 하나 안겼다...^^
아빠는 이럴때 깍두기다...
비로소...당신은 필요한거 머 없어?...묻는다...
덕분에...꼽사리로...반팔 티 하나 챙겼다...^^
흐뭇한 마음에...그만 전부터 생각해두었던 걸 하나 깜빡하고 말았다...
무릎 압박보호대...
성우가 챙겨온걸 내가 빌려서 아주 요긴하게 썼기 땜에...
장기산행에는 그걸 꼭 마련하리라 했었는데...쩝...
안타깝지만(^^*)...주중에...천상 내지갑 열어서 하나 준비해야겠다...
근데...조별 인원이랑...준비물 내역이랑...이런건 언제 공지하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