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리 내게는 지루했던 5년의 세월이 이제 거지 다 지나가고 있는 듯하다.
각 분야에서 이제는 핵심적인 위치에 서서 제 목소리를 내는 우신 4회 동문들이 있음에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제껏 나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며 살아왔나를 돌이켜보게 된다.
처자식하나 건사하며 사는 것도 힘든 세상에...
언감생신 국가와 민족을 생각한다는게 좀 분에 넘치는 꿈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그 꿈을 이루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결코 편치 않았던 격동의 세월을 지내오면서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고 옳다고 생각되면 소신을 굽히질 않았다.
그렇게 고집스레이 나름의 최선을 다해온 삶인데 아쉬움이 많다.
앞으로 더 잘하면 되지 뭐...
우신4회라는 보이지 않는 자긍심 하나로 우리는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 명성에 누가 되는 인물이 되지 말아야할 터인데...
이제 고생도 얼추 끝나가는 것 같다.
9부 능선은 지난 것 같다.
희비의 쌍곡선을 이제는 덤덤한 마음으로 넘을 줄 아는 인생이 되었다.
그래서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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