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원에서 공부할 때였다. 당시 교통 사고를 심하게 당한지 얼마되지 않아 건강 상태가 별로 였었는데 실험실 선배가 명상 수련을 하면 건강을 찾을 수 있다는 말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다.
명상 수련을 오래한 도사님(?)이 명상 수련용 back music을 틀어놓은 상태에서 이상한 주문과 좋은 말들을 청아한 목소리로 녹음하고 그것을 증폭해서 스피커를 물이 담겨진 비닐에 싸 입구를 꼭 묶어 생수가 담긴 20 리터 들이 물통에 넣어 하루 정도 진동시켜주면 물맛이 약간 달싹지근해진다. 이 물을 하루에 20 리터 정도 마셨다. (2리터가 아니라 20 리터, 거의 10분 마다 화장실 들락 거렸지) 그렇게 3 개월을 진동 시킨 물만 마시다 어느날 물 도사님이 계신 도장에 찾아가 명상을 했는데 갑자기 마주보는 손바닥에서 자석을 잡고 있는 것같은 느낌의 기감이 느껴졌다. 그것을 무드라가 터졌다라고 하는데 무드라는 지금도 나오고있다.
무드라가 나온 후부터는 집중력이 아주 좋아져 책상 앞에 앉으면 거의 잡념없이 공부에 집중할 있었고 잠도 깊게 잘 수있었다. 나는 그 정도에서 그만 두었는데 먼저 시작한 두 사람은 나 보다 진도가 더 나아가 한 두어달 색(여자)을 심하게 밝히다 또 몇달 후에는 멀쩡하게 이야기하다 갑자기 신경질을 내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잠잠해 지는 등 이상한 반응들이 있었다. 그러다 마음이 상당히 차분해져 왠만한 일에는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지 않게되었다. 나중에 그 두 사람도 관두었는데 약 2년 후 일본에서 옴진리교 사건이 터졌었는데 옴진리교에서 하는 의식이 명상 수련때 하던 것들과 비슷했었다. 그 후 회사 생활하면서 명상 수련했던 효과가 없어졌는데 무드라(양 손바닥에서의 기감)는 지금도 느낄 수 있다.
지난번 요찬이가 게시판에 띄웠던 물결정이 글과 음악에 따라 변한다는 글을 읽고나서, 진동 시킨 물만 마시고 일어났던 내몸의 변화에 대해 이해가 될 듯도 하다. 몸에는 물이 70% 정도(늙으면 60%로 줄어든다고 함)라고 하니 어떤 한가지 결정을 가진 물로 몸을 계속 채우니 몸속의 모든 세포가 그렇게 반응할 게고 그 반응에 의해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내몸이 그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리라. 몸의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기위해 물을 엄청 많이 마셨고.... 그런데 그 도사님은 괜찮았는데 나머지 지속적으로 수련한 사람들은 눈이 쾡하니 들어갔고 눈 주위가 거무틱틱하고 조용조용하게 걷는 등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이상한 종교 집단의 신도들 같은 느낌이 들어 만나기가 영 꺼림칙 했었다.
만약 물을 경쾌한 음악으로 진동 시켜 마신다면 성격이 경쾌하게 변하지 않을까? 가족들에게 화내지 말고 항상 웃는 모습을 보이고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가족들 모두가 좋은 결정을 가진 물을 보유하여 성격이 좋아지지 않을까? 교회가서 목사님의 좋은 설교를 계속 듣고 성경의 좋은 말씀을 계속 읽는 다면 성격이 좋아지지 않을까? (나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교회다님 ^^)
명상 수련해서 건강이 좋아진 느낌은 받지 못했다. 참고로 졸업하고 회사 다니면서 불면증에 시달려 엠씨스퀘어를 구입했었다. 엠씨스퀘어가 도닦는 사람의 뇌파로 만들어 준다는 광고에 과감하게 구입했는데 효과를 많이 봤었다. 직원 중 한사람은 새벽 4시에 겨우 잠들 정도로 불면증이 심했다. 한약을 먹으면 괜찮아 지는데 먹고나면 다시 재발하고 해서 엠씨스퀘어를 빌려줬더니 사용해 보고 좋다고 구입해서 불면증을 완전히 고쳐버렸다. 엠씨스퀘어는 조카 공부 열심히하라고 선물했다고 하더구먼. 나도 조카에게 선물해 버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