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들 잘 쇠었습니까?
공지가 늦었습니다.~ 담엔 빨리 올리도록 하겠슴다.
산행계획에 따라 이번 토욜 13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민둥산에 갑니다.
아침에 청량리서 열차타고 한 3시간여 걸려서 증산역(지금은 민둥산역)에 도착해서 20분 정도 시골 동네길을 걸어가서 들머리에서 등산을 시작하면 두시간 정도에 정상까지 바로 올라가는 아주 간단한 코스입니다.
민둥산은 억새로 유명하고, 사실 억새평전 넓이가 남한에서는 젤 넓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명산도 억새가 있지만 민둥산에 비할 바는 아닌데, 이번 민둥산에서 억새를 볼 수 있을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등산객으로 넘쳐나는 시기를 조금이라도 벗어나서 조용히 억새를 감상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억새는 逆光으로 봐야 제멋인데, 하튼 가 봅시다.
김정천이 개인차량으로 간다고 하니, 가능한 친구들은 정천차로들 가고, 다른 갈 친구들은 저에게 연락 주셈(기차표 예매하게)
산행계획
- 산행날짜 : 9.13일(토)
- 산행지 : 민둥산 (1,118m, 강원도 정선 남면)
- 산행코스 : 아래 지도에 표시
* 빨간색은 도보이동, 파란색은 등산로
집결 시간/장소 : 9.13(토), 아침 06:40 / 청량리역 대합실
대충 시간일정
- 06:40 집결
- 07:05 열차 탑승 (이게 첫 열차고, 다음 열차는 08:07)
- 10:36 민둥산역(옛날 증산역) 도착
- 11:10 들머리 도착, 산행 시작
- 13:00 정상, 점심 휴식 (북쪽 지억산 방향으로 좀 올라갔다 옵세)
- 16:30 하산 시작
- 18:38 민둥산역 출발(직전 열차는 17:11, 다음이자 마지막 열차는 18:56)
- 21:45 청량리역 도착
준비물 참고
- 개인 도시락, 음료 등 (동네 뒷산 올라갔다 온다고 생각하시면 됨)
민둥산 (한국산하에서)
민둥산은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억새산이다. 수십만평에 달하는 주능선 일원이 온통 억새밭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민둥산이 이렇게 억새가 많고 나무가 없는 것은 산나물이 많이 나라고 예전에 매년 한번씩 불을 질러 왔기 때문이라 한다. 민둥산의 억새는 거의 한길이 넘고 매우 짙어서 길이 아닌 곳은 헤쳐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억새 밭에 들어서면 사람 키보다 큰 억새에 파묻혀서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해발 800m에 있는 발구덕 마을을 지나 남쪽 7부능선에서 정상까지 억새풀이 이어지고 정상에 가까워 지면 끝없는 광야처럼 보인다. 경사도가 완만하고 부드러워 가족산행으로도 적합하고,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철도산행지 이기도 하다.
억새산행 포인트
억새산행의 포인트는 발구덕 마을에서 마을 왼쪽과 오른쪽 두 군데로 등산로가 나 있는데 왼쪽 등산로로 올라야 8부 능선 봉우리에서부터 억새를 즐기며 오를 수 있다.
억새산행 시기
매년 10월 중순 억새제가 개최된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초까지가 적기이다. 홀씨 떨어진 억새는 그 이후에도 볼 수 있다.
북쪽에는 화암국민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어 매년 4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동북쪽에 있는 기암괴석의 절경은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하여 소금강이라 불리워진다.
민둥산의 산 지하는 동양최대로 예측하고 있는 동굴이 있는데 병풍같은 바위로 둘러싸인 괴병골계곡과 발구덕 주변 석회동굴도 유명하며 화암약수가 있다.
인기명산 [93위
민둥산은 산세가 수려하거나 명산도 아니다. 산 이름 그대로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이지만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억새명산으로 억새가 만개하는 10-11월에 집중적으로 찾는 산이다. 억새가 예전만 못하여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특히 태백선 증산역에서 하차하여 철도산행을 할 수 있어 수도권에서 철도산행과 억새산행으로 인기가 있다.
사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