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총회를 간단히 요약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여러 참석하신 분들에게는 외람되게도 섭섭함과 아쉬움을 남기는 총회가 되었습니다. 이점 총회 준비를 맡아서 한 회장으로서 양해의 말씀을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총 참석인원은 총회 시작전에 들렀다가 바쁜 업무로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떠나야 했던 한헌 동문과 회의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여러 경황 없음에도 마다 않고 자리를 함께 했던 최병현 동문 그리고 총회가 끝난 후 2차에 자리를 함께한 김원기 동문을 포함하여 총 28명이 함께한 자리였습니다. 양적으로는 미진한 부분이 적지 않았음에도 질적으로는 나름대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1년간 여러가지 복잡한 사연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에는 미진한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결산 자료나 총회의 자료를 유심히 살펴 보시면 아시겠지만 총회 행사를 위한 동기회의 분위기가 강한 것이 비용의 불필요한 지출을 감수하게끔 했던 것이 지난 기간 동안의 총회였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번 총회는 참석하셨던 분들에게는 적지 않은 실망감을 드렸지만 내실 있는 총회였습니다. (적자 규모의 대폭 축소로 전년도의 총회 이후 적자 경영의 부담을 지지 않고도 한해를 보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총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회비의 수납 방법 변경과 평생회비 완납자에 대한 명예의 전당 추대건 등에 대한 격렬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결의 된 사항들이지만 모두들 동기회의 건설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 고민하고 걱정하는 모습들이 나름대로 봉사를 하는 위치에 있는 입장에서 한결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다 알고 계시는 사항이지만 동기회는 동기회비를 모으기 위한 집단 일 수 없습니다. 그것이 목적도 될 수도 본질이 될 수도 없고 본질을 훼손시켜서도 안됩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재정적인 여유가 없이는 적극적인 동기회의 여러가지 건설적인 문제들을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며, 지난 3년간 평생회비의 재원이 저희 동기회의 운영과 총동문회와의 유대 그리고 모교와의 관계 등에 있어서 많은 공헌이 있었음을 이 지면을 통하여 추상적이나마 밝혀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화려하게 겉으로 표현되지는 않았으나 그동안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자동이체를 해주신 동문 여러분들에게 더 없이 많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재정적자라는 부담을 떨쳐버리고 설날 이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동문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여러 집행부 임원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찾아가는 적극적인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운영위원회, 임원 및 각반의 반대표들에게 격려의 마음을 가지고 힘을 모아 도와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동문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