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wecpla 작성일:2000-12-15 조회수:73
나 이근덕이다. 지금 여기는 저녁 9시. 사무실에 아직 있다.
세상 참 좋아졌어. 캐나다에서 쉽게 편지도 쓰고 말이야.
더구나 우리나라와는 너무나 다를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으니 좋겠다.
새롭게 홈페이지 단장했어. 추윤식 동문이 수고했지.
나날이 발전해나가는 동기모임이 될 것으로 믿는다. 캐나다에서도
성원하니 말이야.
계은이 소식은 참 안됐다. 일요일 낮에 다녀 왔는데
계은이도 계은이지만 그 두 아들 어떻게 하니.
두살박이 놈은 계속 찡찡대서 안아주었더니 내 어깨에 머리 묻고 자더라.
아무 것도 모르고 ......
내가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데 계은이는 어떻겠나 생각하니 남의 일 같지
않더라.
애석하게도 토요일에 상을 당해서인지 연락이 제대로 안되어서인지
동문들이 많이 못갔어.
세브란스 병원을 나오면서 지금 뉴질랜드에 가있는 my wife and children에게
전화를 하고 말았다.
뉴질랜드 간지 이제 1달 반밖에 안됐는데 갑자기 목소리라도
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였지.
부모상을 당한 것과 비교도 안될 만큼 안타까웠다.
어쨋든 몸 건강하게 함께 사는 것이 최고야.
캐나다에서도 건강을 우선 생각하는
나날이 되었으면 한다. 잘 지내고 또 연락해라. 이근덕
참! 네 e-mail address가 lastim@dreamwwiz.com 맞아?
그 주소로 보내는데 안되어서 여기로 다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