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밟아보는 북한산 정릉길..
모든게 정겹기만 하다..거의 3달만에 등산을 한다
아직 늦여름의 더위가 남아있지만 가끔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기 그지없다
30분만에 칼바위 능선길에 올라본다
엷게 흐린 전경에 해는 뉘엇뉘엇하고 발아래 펼쳐진 서울의 모습은 포근하게 느껴진다
칼바위 정상에서 재진이가 가져온 김밥으로 요기하는데..
난 여행 다녀온후 우리음식 예찬론자가 되어버렸다..
"김밥 너무 훌륭한 요리야..서양애들 우리음식 배워야 오래 살텐데..걱정이다.."
7회 허광범 10회 김재진 모두 강북이라서 진달래 능선 쪽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오늘 메뉴를 뭘로 정할까..
가을 전어..지나는 길에 녹두빈대떡 집도 보인다 저건 2차로 하자..
우리음식 만세다.
그런데 하산길에 무릅이 조금씩 시큰거린다..
조심해야지..가늘고 길게 살려면...괜히 달리기 했나보다.
그래도 달릴때의 기분은 좋았던 추억이다..추억..앞으로 달리기는 안하기에 추억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