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개발론 말하다가 빼먹은 게 몇가지 있는데,
하나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꺼낸 배경.
플라톤은 아리스토텔레스 스승이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라고
교과서에서 배웠는대
플루타르크가 쓴 알렉산더 전기 마지막에 보면
알렉산더가 독살되었고
그 음모의 배후는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소문이 그 당시 퍼졌다는 기록이 있어.
그게 뜬소문이 아닐거라고 보는 학자들에 따르면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철학, 정치 이념에 위협을 느낀 과두세력들이
플라톤 학파를 붕괴시키기 위해
아카데미에 침투시킨 <프락치>였다고 해.
그리고 알렉산더 대왕은
세계 제국 건설을 통해서
플라톤의 이념을 실현코자 했다고 하고.
제국이라면 로마제국이나 대영 제국처럼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알렉산더 대왕의 구상은 문명 충돌론이 아니라
문명 조화론에 가깝다는 거지.
그렇다면 유라시아 개발론의 첫 모델이 되겠네.
알렉산더 군대가 이집트에 들어 갈 때
무력 충돌 없이 환영을 받았다거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여러 문명권의 자료들을 수집한
거대한 도서관을 세웟다는 사실을 보면
그럴듯한 말이지.
과두 독재 세력의 이론가
( 베이컨, 홉스 따위 영국 경험론자들,
그리고 니체, 칼 포퍼 등등 )들이
하나같이
플라톤을 전체주의 철학가라고 증오하고
아리스토텔레스를 옹호하는 것도 흥미롭고...
세계사에서 전개된 기본 사상 투쟁을
공화 주의 (플라톤 학파)와 과두 세력 (아리스토텔레스 학파)
의 갈등으로 보는
시각을 역사 분석을 통해서
처음으로 정식화한 인물이 바로 독일의 문호
쉴러 Schiller 인데
자료실에 소개한 글 참고 해보기를...
아래는 플라톤 연구 웹사이트
http다음에
://plato-dialogues.org/suzanne.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