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운반선 두라 3호 폭발 침몰 - 천안함 절단면 비교
(서프라이즈 / 지수바라기 / 2012-01-17)
어제, 2012년 1월 15일, 인천 옹진군(인천 앞바다) 자월도(섬)로부터 북쪽방향 5.5km 위의 해상에서 4191ton급 <두라 3호>가 폭발로 인하여 두 동강으로 파손되어 침몰위기에 처한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선박은 유류운반선으로서 보통은 경유와 벙커C유를 운송하는 화물선입니다. 그런데 이 날은 6500ton의 휘발유를 싣고 와서 인천항의 유공 부두에 하역한 뒤 돌아가는 길에 그 휘발유를 담았던 창고를 청소하다가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좀 살펴보아야 할 내용은
- 주로 경유와 벙커C유만을 운송하던 유류운반선이 왜 휘발유를 운반했을까?
- 휘발유를 하역한 뒤에 왜 즉시 휘발유 저장소를 환기시키지 않았을까?
- 유류운반선에 휘발유 유증기 회수장치가 없었거나 고장이 났을까?
- 청소시작 20-30분 만에 폭발이 있었다는데, 휘발유 저장소 청소하면서 환기도 하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가?
- 미얀마 근로자가 5명이나 있다던데, 그들에게 가스안전교육을 이수시켰는가?
이 외에 특이한 의문점이 또 있습니다.
- 휘발유는 시너처럼 청소나 세척을 할 때 이용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깨끗한 연료이므로, 휘발유를 저장한 저장소를 청소한다는 발상 자체가 난센스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 청소를 해야 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유증기만으로 폭발은 일어날 수 있지만 이처럼 대형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휘발유가 저장소 내부에 일정량 남아 있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 휘발유 유증기만의 폭발로 과연 그을음이 나타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남은 휘발유가 상당량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위의 내용은 유류운반선에 대한 이야기였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유류운반선과 천안함은 무엇이 다른가?
유류운반선의 폭발로 인해서 우리는 한 가지 좋은 비교 대상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천안함 침몰이 어뢰에 의한 것이라는 국방부의 (사실상 허위사실에 해당하는) 주장에, 실존적으로 반증해주는 본보기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 유류운반선은 <4000ton>의 무게이고 천안함은 <1200ton>입니다.
- 유류운반선은 <2중 철판>이고 천안함은 <1겹 철판>입니다.
- 유류운반선은 <휘발유 찌꺼기 증기>의 폭발이고 천안함은 260 - 350kg의 <고성능 폭약>의 폭발입니다.
그렇다면, 명확하게 유류운반선이 훨씬 적은 타격을 받아야만 합니다. 어뢰도 맞지 않았고 크기도 3.5배에 이르기 때문에 10배 이하의 충격량만을 보여도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비교해도 그럴까요?
비교표 1
위 표를 단순히 눈으로 훑어보기만 해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교의 결론 이것입니다. 국방부가 주장하는 고성능 어뢰보다 휘발유 찌꺼기 증기가 더 무섭다?
천안함과 비교 - 유류운반선의 다른 폭발의 형태
천안함은 어뢰의 폭발로 인한 버블제트의 강력한 (100m 높이로 치솟는 파괴력) 충격을 받았음에도 가스터빈실을 앞뒤로 막고 있는 두 개의 격벽 -함수 격벽과 함미 격벽- 이 충격을 제대로 받지 않았습니다. 함미 쪽 격벽만이 가스터빈에 밀려서 찍힌 부분을 제외하면 폭발로 인한 순수한 충격은 거의 없습니다. 더구나, 함수 쪽 격벽에는 눈곱만큼도 충격이 닿지 않은 해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함수 쪽 천장에 형광등마저 멀쩡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천안함은 최신형 첨단무기인 버블제트 어뢰에 의해서 피격되었다고 국방부는 밝혔는데, 그 발표와는 전혀 다르게도 천안함의 절단면인 함수와 함미의 격벽에는 버블제트 어뢰의 그 막강한 압력 덩어리가 몰아닥친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유류운반선의 유증기 폭발로 인한 파괴의 흔적을 보면 대단히 큰 압력이 선체의 앞뒤로 가해졌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 폭발의 압력은 선체의 앞과 뒤를 향해서 달려갔으며, 각각의 구획을 나누고 있던 격벽을 완전히 박살을 내 버렸습니다. 그리고 선체의 앞과 뒤의 거의 대부분까지 그 폭발의 힘이 작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선체 중간에 격실을 보호하고 버티고 있는 대단히 두꺼운 격벽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뒤의 격벽도 충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유류창고의 상단을 덮고 있던 두꺼운 갑판이 완전히 날아가 버려 바닷물 속으로 빠져 버린 것입니다. 단순한 유증기의 폭발로도 이 정도의 파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최첨단 버블제트어뢰를 맞았다는, 이 유류운반선보다 더 작고 약한 선체 구조를 가진 천안함은 어떻습니까?
형광등도 깨지 못하는 그런 압력을 가진 버블제트어뢰가 있었다는 세계 최초의 보고서가 바로 우리 국방부의 천안함조사보고서입니다. 그런데 그 버블제트어뢰는 선체만 두 동강 내고, 더 이상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 않는 특별한 성능도 있다는 결론을 보여주고 있어서 전 우주적인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합니다.
이 말끔한 천안함 함미의 격벽을 한 번 보십시오. 이것이 정말 버블제트어뢰를 맞은 철판의 모습이란 말입니까? 어딘가 긁힌 흔적은 있어도 절대적인 힘을 순간적으로 보여주는 버블제트어뢰의 강력한 압력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이 격벽이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가운데 네모난 구멍과 동그란 커플링의 한쪽이 있는 구멍은 디젤기관실로 통하는 구멍입니다. 이 구멍을 통하여 아무것도 디젤 기관실로 들어간 흔적이 없습니다. 없습니다. 없습니다.
결국, 버블제트어뢰와 비교하여…
- 천안함의 격벽이 멀쩡한 것은 불가능하다.
- 천안함의 갑판이 붙어 있는 것은 단순히 충격을 받은 것이지 폭발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 천안함의 폭발이 있었다는 그 중심 한가운데의 연돌에서 발견된 시신마저도 멀쩡했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없다. (유증기 폭발로 인한 사망자의 시신이 많이 훼손되었다고 합니다. 실종자들 역시 그 때문에 발견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간이 점점 진실의 편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더러운 자들에게 무거운 형벌을 내릴 시기가 점점 다가옵니다. 우리들은 그 모습을 기어코 보게 될 것입니다.
지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