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공부말고 다른 세상이 있는 것을 몰랐다.
담배피는 애들을 보면 저건 아버지가 피는 건데~~~~
태섭이가 '오 그대여'를 상기가 'bicycle race'를 멋있게 부르면 재네들은 노래도 잘 부르네~~~
그랬다.
하지만 대학교에 진학한 후 바로 주색잡기에 빠져들었고, 나중에 정신을 차려 간신히 졸업할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poker는 병연이와 함께 학교에서 어느정도 고수의 경지까지 도달해 주로 따는 편에 속했다.
자신감이 붙은 우리는 집에 고시원에 간다고 하고 학생이 아닌 성인들 판에 낀적이 있었다.
일주일간의 혈투가 끝난 결과는 all-in. 내 기억으로는 내가 판돈을 왕창 불려놓고 병연이에게 바톤을
넘겨주고 자다가 깨어나면 바닥이 보이고 또 왕창 불려놓고 ' 병연아 제발 깰때까지 유지만해줘' 하고
깨어나면 또 바닥근처까지 가 있고 그랬던 것같다.
그리고 all-in을 하고 판이 끝난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였다.우리는 캔맥주 몇개를 사서 마시고
지금까지도 기억에 선명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오늘은 atlanta에 바람이 많이 불고 웬지 쓸쓸하다.
병연아 태섭아 상기야 그리고 여러 동창친구들 늦기전에 댓글로 안부소식 좀 전하자.
770) 255-8531, sungyunpa@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