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수업의 실망감이 남아있었지만
아내에게 편지쓰기 숙제를 하면서
다른사람들은 어떤 이야기 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허정이 수고하는데
그냥 앉아서 수업받는게 무슨 대수라는 생각도 들어서
토요일 5시에 아버지학교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같은조 8명이 전원 참석 하였다
아내에게 편지읽기 첫순서에 제일 연장자님의 편지를 듣는다..살아오면서 겪은 고생담과
현재 아들 손자가 다 건강한것에 대한 감사가 줄줄이 이어진다..해피엔딩이었다
두번째는 순서를 바꿔 제일 어린? 그래도 30대중반인 조원이 편지를 꺼내는데 a4용지 3장을
꺼낸다 다들 놀라는 눈치 그런데 이친구가 3줄을 읽고는 눈물이 범벅이 되면서 편지를 읽지를 못하고
울기만 하는 거였다 조장이 물으니 자기가 큰 사고를 쳐서 가족이 고생한 이야기란다..
그러면 다 읽지말고 중간에 생략하면서 읽어보라고 권유하니 그 생략한 이야기도 무척이나
안타까운 이야기가 이어진다 죽을 생각을 수없이 하면서 가족을 대하던 그때의 심정이 편지에서
줄줄이 묻어난다...그 힘든 시기에 웃는 낫으로 대해준 아내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끝을 맷는다
다들 숙연해지고 곧이어 포옹으로 겪려해주고....
아버지학교의 재미는 이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에게 눈물을 보여줄수 있는 자리.....
여기에 나의 편지를 공개합니다
사랑하는 아내 이미자님께
결혼한지 19년이 되어가면서 이렇게 당신에게 편지를 쓰게되니 무척 기쁘답니다
왜냐하면 내 선 자리가 이젠 반석같이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처음 만남부터 그간 아이키우는 모든 일이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오늘 아침에도 당신이 시집살이 받던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것이 기쁘고 즐겁게 받아들여 집니다
어머니를 포함해서 모든 잘못들을 알게 되지만 앎으로서 고쳐지는 시작이 되기 때문이지요
우리 자녀들은 거기에서 벗어나서 더욱 건강하고 축복받는 인생이 되리라고 굳게 믿게 됩니다
결혼초기 무엇하나 정리되지 않고서 같이 지내온 시간이 아련합니다 내가 제일 당신의 장점을 발견한것은
용산 어디서나 좋은 사람을 새귀면서 당신의 마음을 달래주며 지내면서 무척 나에게 실망도 많이 했을거예요
인간관계에서 좀더 사려깊지 못하여 힘들던점 미얀합니다
2번의 유산과 그리고 당신의 종교적 열망을 옆에서 보는 나는 무척이나 생소하게 느껴졌으나 이제는 이해합니다
1995년 나에게도 힘든 시기가 찾아왔으나 당신은 마음 편하게 대해주었습니다 나에대한 편견없이 믿고 대해준 마음을
고맙게 생각해요
2000년 이후 지혜롭게 집안살림을 이끌어와서 그것이 나에게 복이 되었습니다
더욱이 자녀공부에 대한 무척 어려운 결정을 하였고 약 2년간의 해외생활도 무사치 치뤄낸 당신이 든든합니다
앞으로는 어떤 고난이 와도 감사히 생각하며 당신의 손을 잡고 이 세상을 살아가렵니다
당신의 남편 박인호
아내가 사랑스러운 이유 20가지
1.웃는 모습으로 반겨줄때
2.항상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
3.주변 사람에게 먼저 반기는 모습
4.고향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서
5.단둘이 있을때 이야기 좋아하는 모습
6.재래시장에서도 잘 어울리는 당신
7.좋은 물건을 잘 고르는 당신
8.맛있는 김치를 담그어서 주변에 선물하는 마음씨
9.시어머님께 늘 합리적으로 대하는 당신
10.부모님께 항상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
11.딸에게는 기쁨이 아들에게는 보람이라고 치켜세우는 당신
12.책을 좋아하고 공부하려는 자세
13.사치하지 않으려는 모습
14.어느것이나 어울리는 것만 고르는 개성
15.집에서 먼저 나갈때 꼭 인사하는 모습
16.처남댁과 늘 잘 지내는 시누이 역활하는 당신
17.집으로 돌아왔을때 문앞까지 꼭 나와주는 배려심
18.화단의 꽃을 잘 기르는 천성
19.아침밥을 항상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당신
20.어떤 일이든 기도하려는 자세
좀 어울리지 않지만 동영상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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