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은
집사람에게는 손아래 동서도 생기고 그래서 좀 분위기도 좋아진
장면이 되었다..
거기에다가
명절이면 동네 친구들 만나는 행사도
용산 떠나면서 그만두게 되어서 가정적인 분위기도 연출하고...
그런데 차례를 지내고
11시에 천안 처갓집으로 가게 되었는데 고속도로에 차가 무척 밀리는거였다
졸음운전을 하게되는데 접촉사고가 날꺼같은 생각이 들어서
휴게소에서 집사람에게 운전을 맡기니
그게 잔소리로 연결되더라...나도 화가나고...
그래도 잔소리하면서 그밀리는 구간을 운전하기에 그냥 나도 수그러져서 잤다..
처가에 도착해서 맛난 밥상을 받았는데
집사람이 한마디 한다
"낼 교회가려면 오늘 늦게 올라가야 하니까 술은 자제합시다"
그냥 그렇게 밥을 먹고 쉬다가
7시에 출발했는데 이건 뭐 또 많이 밀린다 ..집사람은 옆에서 자고..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넘더라
차에서 내리면서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 나 이젠 교회 안가..종교가 이해도 안되고 ..."
집사람이 즉답한다
"그래..."
그 이후 말이 없다 단지 말만 없다
밥상 꼬박 차려주고 자기 할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