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포스팅한 글을 옮깁니다.
제가 거의 1년에 걸쳐 자그마한 책을 한 권 썼습니다. (280쪽)
노사관계에 발을 들인 지 30년, 그중 22년을 노무사로 일해 왔습니다. 언젠가부터 그간의 경험을 글로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해 왔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한권의 책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2개월이면 뚝딱 만들어낼 것 같았는데 책 쓰는 일이 이리 어려운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노동법 관련 책은 출판해 본 적이 있어서 쉽게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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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에 걸쳐 포기하려고 생각했다가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시작해서 드디어 책의 모양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책 제목은 '노동을 존중하는 경영! 경영을 이해하는 노동!' 입니다.
(The management valuing the labor ! The labor appreciating the management) - 존경하는 영어선생님께서 영문으로 번역해 주셨네요.
저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노동과 경영의 <권한과 책임>이라는 틀을 통해 풀어보고자 이 책을 썼습니다. 하지만 제가 노동운동이나 경영일선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인노무사라는 위치에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을 토대로 노사관계를 정리하다보니 한편으로는 특정 입장에 얽매이지 않아 좀 더 자유롭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서술할 수 있었다고 믿고 있지만, 노사 양측의 서로 다른 시각에 의해 많은 비판이 가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노사관계를 둘러싼 대립적 시각의 난립이나 소모적인 논쟁, 그리고 ‘나’에 대한 성찰은 쏙 빠져버린 ‘남’에 대한 비난일색의 평가를 줄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시각으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5월 3일이 되어야 서점에 돌려질 책이지만 제가 마음이 들떠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