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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철환
2015-05-27 23:10
조회 : 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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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꿈
이 집에서 나가
맘껏 돌아다니며
몸의 때를 씻고 싶다
곰팡내 나는 이불도
내다 말리고 싶다
제 새끼
지하철 승강장 의자에
남자와 소년과 여자가 나란히 앉았는데
소년과 여자 사이에 웬 여자가 끼어든다
소년과 여자 사이가 좀 멀긴 했어도
덥지도 않나 이 여름에
소년이 놀라 남자 팔을 꼭 붙든다
남자와 여자는 모른척한다
전동차가 오면 곧 풀릴 시선이지만
그 여자 배가 불룩하다
젖
엄마
젖 줘라
어디 갔어
달은 젖 달고
사흘 집을 나가
서방질한 화냥년
젖은 두고 가야지
달만 보면 뱅뱅 도는
비루먹은 암캐같은
줄줄이 달린 젖이
퉁퉁 부어 줄줄
새는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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