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장역에 7시까지 가기 위해 회사에서 조퇴를 하고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6시30분
혼자 앉아있기 어색해서 가게 앞에 있는데
왠지 정답게 느껴지는 분이 걸어 오시길래
저 최승필 선배님이세요 하고 물어보니 "아닌데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고 돌아 서는데 어이 어이하며
부르시면서 나도 최승필이 만나러 온 사람이야
어 그러세요 우신9회 권오영 입니다 그래 4회 하봉준이야 가볍게 인사
최선배님이 안오셔서 큰길로 마중을 나가보니
건물 간판은 안 보시고 아가씨 뒷 모습(내가 보기에는 엉덩이)만 보시면서
아가씨를 계속 따라 가신다. 얼른 손 전화를 해서
정신을 차리시게 하고 횟집에 자리를 잡았다
이철순 선배님이 오시고 조금 후 멀리 사천에서
손수 운전하고 오신 이맹수 선배님이 도착하시고
맹수 선배님은 지난 일요일 목포에서 뵙고
두번째의 만남이다
오후3시에 서울역을 출발해서 7시 부산 온천장에서
회를 먹고 있으니 정말 고속 철도의 위력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회 먹고 2차로 곰장어 집으로 이동
그러자 서울에서 대구 출장오신 이성섭 선배님이
서울 안가시고 부산으로 오셔서 합류하고
이맹수 선배님 봉고를 타고 해운대를 거쳐서
송정 해수욕장에 도착 맥주와 조금의 안주를 사서
백사장에 삥 둘러 앉아 젊은 혈기로 바다 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이야기 꽃을 도란도란 피우다가
노래도 부르고(기타가 없는것을 아쉬워 하며)
밤 이슬이 무서워 찜찔방으로 이동
뜨거운 탕에서 서로의 몸을 녹이고(?) 취췸
아침 일어나서 끝업는 수평선을 보면서 산책을하고
아침 식사는 콩나물 해장국 역시 속 푸는데는 최고
뒤이어 이맹수 부산 관광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부산의 명물로 떠오른 광안대교를 보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
멀리서 오신 승필, 성섭 선배님 무척 반가웠고
친구를 위해 부산 좋은 곳을 잘 구경시켜 주신
이맹수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산계신 선배님들 자주 찿아 뵙겠읍니다
피에스: 승필 선배님 제가 시다바리를 잘 할려고 했는데
저 보다 맹수 선배님이 더 고생 하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