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의 여러가지 맛을 볼수있는 흔치않은 기회다
젊은 국악인의 무대가 더 생기있게 느껴진다
강추...구경가자...
1. 공연 제목 : 生動의 대금소리 서울
2. 일시 : 2004년 5월 28일 (금) 오후 7시30분
3. 장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4. 주최 : 한양대금앙상블
5. 후원 : 문화재청, 서울특별시, JAM Record
6. 전석초대 <선착순 좌석 배부>
7. 공연주제 및 해설
2004년 한양대금앙상블이 선보이는 ‘生動의 대금소리 서울’은 국내 최고기량의 작곡자들의 작품을 통하여 서울의 우수한 문화·유적·풍경 등을 담아내고 600여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적 중심이 되어왔고, 21세기 세계 속에 우뚝 선 수도 서울로 서고자 하는 모습을 대금음악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 연주회는 우리나라 작곡·지휘·연주에 있어 최고로 공인받은 이상규(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전수교육조교, 한양대 교수)의 집박·작품을 비롯하여 백성기(우석대 교수), 공우영(경기도립국악단 부지휘자), 변규만(인천여성오케스트라 지휘자), 박병오(경기도립국악단 부수석), 지원석(미추국악관현악단 지휘자) 등의 우리나라 최고의 작곡자들의 작품과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의 보유자 故 綠星 金星振의 음악을 온전히 전수받은 윤병천(국립국악원 지도위원)의 대금소리를 들어 볼 수 있어 이날 저녁 최고의 작품과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한양대금앙상블의 청울림 소리는 대금 음악뿐 만 아니라 나아가 국악계 전체에 아니 한국음악 전체 새바람을 일구는 초석이 될 것이며 깊은 강이 멀리 흐르듯이 이 단체의 젓대 소리는 유유히 無爲自然의 세계를 精金美玉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8. 공연 문의 : www.freechal.com/hydaegum
019-208-2570 / 010-2408-2570
9. 연주곡목 및 해설
- 대금합주 함녕지곡 집박_이상규 연주_한양대금앙상블
- 한강 Ⅱ <초연> 공우영 작곡
이 작품은 대금3중주와 가야금, 장구가 함께하는 편성으로 전체 네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도입부분은 정악풍의 느린 속도로 대금 독주가 연주되다가 같은 주제선율을 대금이 서로 주고받으며, 이어서 가야금과 대금이 함께 하는 부분으로 한강이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상상해보는 부분이다. 둘째 단락은 굿거리 장단에 대금과 가야금이 서로 주제 선율을 노래하고 셋째단락은 한강의 물결이 출렁이듯이 아주 경쾌한 부분으로 12/8박자로 짜여져 있으며, 마지막 부분은 자진모리 장단에 흥겨운 선율로 밝은 미래를 한강에 실어 표현해보고자 하였다.
- 서울의 사계(四季) <초연> 변규만 작곡
서울에는 타도시와 비교도 안될 만큼 문화재와 국보, 보물, 사적, 천연기념물, 유형문화재, 기념물 등 참으로 귀중하게 보존하고 전승할 것들이 매우 많다. 이 많은 것들 중에 무엇 하나 소홀히 다룰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은데, 역사적인 것 보다는 평범하게 서울의 사계를 표현하기로 했다.
생활 주변의 것을 소재로 하여 일반 대중과 함께 공감하고 더욱더 서울을 아끼고 사랑하게 하려고 이곡을 쓴다.
- 대금독주 상령산(上靈山) 대금 : 윤병천
- 대금 2중주 ‘남산팔영(南山八詠) <초연> 백성기 작곡
남산은 북서쪽으로는 암석이 층계를 이루고 여기저기에 계곡이 깊고 그윽하여 풍경이 기묘하며 옛날부터 많은 명사·문인들이 이 명산에 올라 끝없는 풍경, 탁 트이는 심금을 명시로 읊어 전하여 온다. 세종 때의 문인 정이오(鄭以吾)는 일찍이 남산팔영이라는 시를 지어 전해오는데 한양의 정경을 ‘운횡북궐'(雲橫北闕)’, ‘수창남강'(水漲南江)’, ‘암저유화'(巖底幽花)’, ‘영상장송'(嶺上長松)’, ‘삼춘답청'(三春踏靑)’, ‘구일등고'(九日登高)’ ,‘척헌관등'(陟軒觀燈)’, ‘연계탁영'(沿溪濯纓)’ 이라 묘사하였다
이 곡은 20세기 이후 파괴되어 가는 자연환경을 안타까워하며 정이오가 읊은 예전의 남산풍경과 자연생태를 회복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남산의 멋과 정취를 오선 위에 그려보았다.
- 백송(白松) <초연> 박병오 작곡
600년 넘게 살아온 서울 재송의 백송(천연기념물 8호)을 마음에 그리며 대금과의 만남으로 조화를 이루려고 한다. 많은 날 동안 희노애락을 겪은 백송. 전통 어법에 기초를 두려 노력하였고, 대금의 기교와 단소·소금의 개별적 음 진행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정악 대금과 산조대금과의 어울림, 모진 비바람을 이겨낸 백송의 꿋꿋함을 표현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날들의 지난 추억의 회상을 묘사하는 등을 소재로 악곡을 구성·표현하였다. 또한 비화성에서 나오는 관악기 특유의 맥놀이 현상을 구현해 보려 하였다.
- 대금중주를 위한 ‘한양가(漢陽歌)’ <초연> 지원석 작곡
1840년 漢山居士의 ‘한양가(漢陽歌)’에서는 서울이 조선왕조의 수도로서, 왕궁과 주요관서가 위치한 정치, 행정 중심지로서의 위엄과 품격을 갖췄을 뿐 아니라, 일반 서민들이 활기차게 삶을 꾸려갔던 매우 번성한 도시임을 말하고 있다. 이 작품은 600년 동안 우리민족의 정신 및 문화적 혈통을 지켜온 서울을 예찬하며, 그 세월을 살아왔던 우리 민족의 삶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 수표교(水標橋)의 달빛 <초연> 이상규 작곡
청계천이 복원되고 수표교가 옛모습이 복원됨으로서 청계천변의 옛모습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수표교의 달빛’은 서울시민이 복원된 청계천 수표교를 달빛아래에서 산보하는 모습을 나타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