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동갑이다..
작년에 자궁근종으로 수술을 받았지..
(신촌 세브란스 김영태가 직접 집도해주어 큰 도움을 받았다..)
그 무렵에도 부분적인 갱년기 증세(?)가 조금 있었던 것 같은데..
지난 연말부터 이번 겨울에 2차로 갱년기 우울감이 찾아온 모양이다..
안그래도 지은 죄가 많아 미안하고 송구한데..
나 때문에 더 힘든 상황속에서 고생스러우니 더더욱 안타까운 요즈음이다..
해서 뭐 좀 도움될게 없나 궁리하다가
국립정신병원장하는 이영렬에게 전화로 자문을 청했다..
"동네 정신과에 내원해서 상담받고 항우울제 처방같은 거 받아보는게 좋을까?"
"부인이 쫌 증세가 심한가?"
"아니..심하지는 않은데..좀 수월케 넘길 방법은 없나해서.."
"그럼 병원 가지마..내가 정신과 의사이긴 하지만..
왠만한 상태면 굳이 안가고 스스로 이겨내는게 좋아..
대신에 책으로 처방 하나 해줄께"
그래서 처방받은(?) 책이 아래 커버사진의 '바디블루스'이다..
전화끊자마자 온라인서점 뒤졌는데..안타깝게도 2002년 초판으로 절판이다..쩝..
온라인 헌책방 몇군데 뒤져서 겨우 3권 주문해서 받아두었다..
아무래도 주변에 선물(?)해줄 일이 있지 싶어서..^^*
마눌님이 이 책을 읽으실 리는 없고..
내가 후딱 일독을 해보니 전문가의 추천에 일리가 있다싶다..
정신이 우울하고 정신의 문제라고만 생각하기 쉬우나
실은 상당부분 신체적 반응이라는게 핵심 맥락이다..
그래서 Body Blues다..
정신이 우울하다기보다..몸이 우울한거란다..
첫째..햇볕이 너무너무 중요하단다..
둘째..산책같은 신체적 운동(격렬한 거 말고)도 당연히 중요하단다..
셋째..비타민 B군을 중심으로 비타민 처방을 병용해보란다..
세번째가 쫌 준비가 필요해서 인터넷을 뒤졌다..
책이 미국쪽 저자들이고..번역도 2002년판이라..
책에 소개된 비타민제들이 단종되었거나
더 좋은 용량의 신제품들이 나와있기 때문에..
암튼..혹시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있으면
여기 댓글 달아도 좋고..
내게 메일로 연락줘도 좋다..
별거 아니지만..내가 깔끔하게 찾아낸 비타민제 3종의
제품명과 온라인 구매처를 알려주마..^^
모쪼록 조금이나마 덜 힘들게
중년의 과속방지턱을 넘을 수 있도록
서로서로 토닥이며 정보도 공유해가며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