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의 언덕 너머, 까맣게 잊혀졌던 추억을 '성민'이가 꺼냈구나.
귀찮아서 안 보거나 그냥 흘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추억이라 재수록한다.
결국은 한 마디... 그 때가 좋았지.(2005년이었네)
2020년쯤, 무슨 사건을 추억 삼아 또 말하겠지. 그 때(2013)가 참 좋았지.
지금 생각하니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 왜 그런지 눈에서 멀어진 친구,
더 가까워진 친구...
어쨌든, 우리는 우신 4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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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렵 후기
- 김 원 기-
(강요)찬바람이 사뿐히 묻어있는 늦여름의 천렵
(기관)노변의 해바라기 꽃내음과 코스모스 바람결을 지나
(장승)욱어진 소나무 사이 (이병)솔바람이 흐르는
강원도 한적한 주천강변.
(정회)준비한 것은 가방 하나에 즐거운 마음 달랑 담고
잘 잡히지도 않는 강물결만 하염없이 쳐다보며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흘러간 (김원)기억과 세월을 잡으며
끓어가는 (한득)민물 매운탕 연기 따라 웃음 꽃은 퍼져가고
왜 왔냐고 묻지마라
그냥 즐겁다.
(조수)현란한 견지 낚시대의 손목 움직임에도
아직도 때가 아니라는 물고기의 맹랑한 조롱도 받아보고
폼만 요란한 족구 시합 헛발질만 난무하고
뇌물먹은 심판의 횡포도 너그러운 웃음으로 묻혀가는
몸과 마음이 어우러지는 늦 여름 오후.
(신수)철판 위의 익어가는 삼겹살처럼 우리의 정은 깊어가고
내려앉은 어둠은 우리의 거리를 오히려 가깝게 하여
누군가 부르는 육성의 노래는
(송정)순수로 뿜어내는 (유태)형형색색 무지갯빛 분수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우리들의 밤
때 이른 귀뚜라미 소리 삐삐리 (최승)필필~~~~~~~
지리산 벽소령에서 보았던 (정규)명월이 여기에도 떠있네.
생각않고 뱉어내도 오히려 더 정겨운 수많은 언어의 잔치
인디밴드가 뉘기냐 자기가 인디라며
아랫도리를 까보이는 어린아이 같은 아저씨.
(이성)민요 자락 구성지게 (최규)운치를 더하고
박자, 음정, 가사 무시한 (장학)준비 안된 노래조차
재미있게 들어주는
진정한 우리의 인디들.....
아! 18 잠도 못자고 (김영)돈만 잃었네 하는 잠꼬대와 함께
우리 아침은 밝아오고
해장국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모두 모여 단체사진 한 장 찰칵
헤어지는 뒷모습에 아쉬움과 세월의 흔적들이 묻어 있다.
우리들 모두
중년의 가을 초입에 모두 함께 잠시 쉼표를 찍었다.
PS)누가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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