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 저녁 동창소모임 갔다가 소주몇잔후에 가슴통증을 느껴서
가까운 강남세브란스응급실로 가서 심근경색진단후 스텐트시술을 받았습니다
병상에 누워 가만히 생각하니 본태성고혈압관리를 그냥 약만 처방받아서
단순히 약만 먹으면서 방심했고 중성지방수치도 높게 나온걸 보니 식습관에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술을 먹으면 얼굴이 붉으스레 해진것을 주의깊게 생각을 못한것도 후회됩니다
스텐트시술을 받으면 1년간 생체적응하는것이 중요한데
혈압약 고지혈증치료 혈전치료제를 정확히 지켜서 복용하고 체중을 줄이고
식단개선을 해야합니다
병원입원기간 환자층을 보니
심근경색환자가 많더군요 평균 3명이 응급실로 와서 치료를 받는답니다
병명 치사율이 30%에 이르고 가슴통증이 온지 2시간경과후에는 위급한 상황으로 된답니다
식생활이 서구식으로 되서 그런지 심지어 30대도 환자층이 있답니다
이렇게 치료받고 보니 좀 억울한 생각도 들지만
고혈압은 철저하게 정상으로 낮추고 무절제한 식습관을 버렸어야 했습니다
건강에 대해서는 왕도가 없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다행히 가슴통증을 느꼈을때 빨리 병원으로 갔기에 심장손상없이 회복될수있던것이
불행중 다행이었습니다
주치의선생님은 심근경색환자의 절반이 응급조치없이 사망한다고 합니다
퇴원후 휴가기간에 식구모임식사에서 술한잔 안하고 식사하려니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런데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그런대로 즐거울수 있었고
술을 안먹으니 식사량도 줄고 몸이 더 편한것을 느꼈습니다
나름 황천길을 다녀온 기분이라서 긴장이 되어있을테고
약간은 안도감과 해방감으로 이 기분과 마음가짐을 오래 기억하고록 노력해야겠습니다
60대 은퇴후에 고산트레킹과 장기간 진료봉사가 어려울거 같아서 아쉽지만
다른 보람된일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1시간씩 걷고 개선한 식단으로 소식하고
1년간 스텐트가 잘 생체적응 되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쳐서 송아지 새로 입양한다는 자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