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최근 총동창회 일련의 사태에 대한 수석부회장으로서의 입장표명
우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3회 우 두 식입니다.
먼저 작금의 총동창회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불미스런 사태를 보면서
심히 유감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먼저 총동창회 내에서 회장과 수석부회장은 회칙 제30조 제1항 제2호 규정에 의거
대의원총회에서 런닝메이트에 의한 무기명비밀투표로 선임됨으로써
실질적으로 임기동안 공동책임을 부여받은 직책입니다.
이러한 수석부회장의 입장에서 금번 채영돈 회장님의 집행부 전체의 해산 및 재구성 조치에
대해서는 사전에 그 어떠한 상의도 받은 바 없었으며,
따라서 집행부 임원 전원의 해임은 회칙 제33조 제2항에 의거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회장단회의의 동의를 얻어 개별 해임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개별 해임도 이러한데, 더구나 집행부 전체를 해임하는 이러한 사상 초유의 사태는
보다 명백하고 중차대한 사유가 필요한 바
정당한 사유의 정확한 증거나 확실한 물증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며,
회장단회의에서 결의될 사항이지 회장 독단으로 이루어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회칙에 의해서도 금번 집행부 전체의 일방적인 해임 건은
원천적으로 무효이며, 감사 또한 현행 회칙상 현 집행부의 정통성을 인정하였습니다.
총동창회 운영의 공동책임을 맡고 있는 수석부회장으로서 제 개인의 의견이 아닌
회칙에 의해서도 현 집행부는 여전히 정통성을 지니고 있음을 동문 여러분들 앞에
밝히고자 합니다.
수석부회장 입장으로서 현 집행부 임원들은
그동안 모두가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석부회장인 저는 현 집행부의 전체 해임 조치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가 없음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총동창회의 책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수석부회장으로서
우신고총동창회 역사상 최초로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총의에 의해
탄생된 현 집행부가 파행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우신인 모두에게 참으로 엄청난 아픔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잘못된 것이 있다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이루어지는 그 어떤 조치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상에 올라와 있는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들은
이미 위험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확인되지 않은 설이나 루머를 마치 진실인 양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특정 개인의 명예를 훼손시키거나 총동창회 집행부에 해를 끼치며,
회원 상호간의 미풍양속을 해치는 그 어떤 행위를 할 때에는
회칙에 따라 나아가 정당한 법적 절차를 밟아서라도
강력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입니다.
우신인 여러분!
그동안 총동창회 내에서 있었던 그 어떤 과오가 있었다면 제가 다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또한 설령 저를 포함한 현 집행부 임원들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모든 것 다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제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자중합시다.
우리 자신 모두는 우신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뭉친 총동창회 일원들입니다.
누가 누구의 가슴에 비수를 꽂을 수 있겠습니까?
다 같은 형제들입니다.
작은 말 한마디라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살피면서
서로를 존중합시다.
타인에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 되려하면 먼저 타인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보다 먼저 항상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넓은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내 자신이 서로 아픔을 나눌 수 있는 포근한 가슴을 지녔는지...
그리고 타인에게서 언짢은 말을 들었더라도 그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넓은 경지가 되어 있는지 제 자신부터 돌아보겠습니다.
선후배가 서로 공경하여 사랑하고 이해하며
좀더 따스한 마음으로 감싸 안아야 하지 않을까요?
기쁨보다 아픔이 많고 번뇌와 고뇌가 많은 요즘 세상입니다.
선후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만난 동문 사이인데,
이념이나 사상을 초월하여 서로가 서로를 위할 줄 알며
서로 마음 터놓고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그런 선후배가 만나는 우신총동창회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우신인 여러분!
“못 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우신총동창회를 지키는 못 생긴 나무가 되어 봅시다.
이제 우신인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서로가 서로를 북돋우면서
우신총동창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정진해 봅시다.
우신인 모두의 건승과 가정의 평강, 일터의 일익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2월 6일
우신고등학교총동창회
수석부회장 우 두 식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