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근방…서초 구민회관 앞…
이젠 제법 낯익은 버스…
11시30분 출발인데…
시간이 다 되어가도…여전히 안보이는 얼굴들이 있다…
회장님과 총무님 얼굴은 여전히 즐겁고 편안하다…^^
버스에 매달린 TV화면에서 축구를 한다…
대한민국:UAE…스코어 1:0…
올 사람 다왔는데…
이미 계획보다 늦었는데…버스가 가려다가 만다…
아무도 묻지 않는다…
왜 안가느냐…언제 가는거냐…
시합종료 직전…버스 앞쪽에서 박수소리와 함성이 터진다…
안정환의 멋진 골 장면이 리플레이된다…
대한민국:UAE…스코어 2:0…
경기가 끝나고…버스가 움직인다…
그제서야 감이 잡힌다…
나라사랑…축구사랑…그런 마음의 즉석 스케줄 변경이었음을…^^
누구들은 다른 등산모임에도 다닌다던데…
그만큼 산을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난 다른 모임은 가기 어려울 것임을 안다…
적당히 헐렁한 마음들…
감놔라 배놔라 칼같이 따지고드는 사람 없는 동네…
그런 곳이 세상에 흔하지 않음을 충분히 알고 있음이다…^^*
졸라 인간적으로(?)…우리는 그렇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