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완벽한 인간은 없다. 최근에 ‘진보통합당’의 사태를 보면서, 특히 서문여고 출신이자, 서울대
법대 출신의 ‘이정희’ 를 보면서 더욱 실감한다.
그녀를 아주 좋아했었다. 충분히 기득권을 누릴 학벌과 심지어 외모까지도 지녔는데, 그걸 버리고 잘
해야 본전인 진보의 길로 들어선 그녀가 존경스럽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그러하듯이 백지영 또한 오늘 아침의 기사를 보고 나에게 실망을 주었다. 당연히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거지만 그녀는 내가 생각하기에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그녀는 어느 텔레비전 방송프로에 나와 ‘MC몽’을 두둔하는 말을 한 모양이다. 내가 그 프로그램을 직
접 보지는 못했지만, MC몽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자기가 스캔들로 괴로워할 때 가족이 자기
에게 했던 것처럼 시간이 흐르기만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거다. 물론 왜곡을
밥 먹듯이 하는 ‘조선일보’식으로 내게 전달된 건지, 그 방송을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걸 느낀
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고픈 열정(?)은 없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것은 그녀가 연하의 남자 탤런트(정석원)와 열애 중이고, 아직도 가슴에 박힌 주
홍글씨를 지워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에서 너무도 본인에게 불리한 발언을 한다는 거다.
졸고, ‘백지영론’에서 그녀를 예찬한 사람으로서, 그녀에게 세 마디만 조언해 주고 싶다.
첫째, 요즈음에 방송에 너무 자주 노출이 되고 있다. 방송가에 종사하고 그 먹잇감으로 살아가는 넘들 중에 당신만큼 순수하지 않고, 당신의 순수를 밥벌이의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자들이 많이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둘째, MC 몽은 군대에 안 가려고, 공무원 시험준비하는 척,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신의 생니를 뽑은 범법자라는 거다. 타의에 의해 극도의 비밀스런 사생활이 노출된 당신의 경우와는 너무 다른데, 그런 사람을 동정하면 사람들의 여론이 당신에게 불리해진다.
셋째, 당신의 현재 사랑을 잘 유지하고 지키라는 거다. ‘정석원’ 이라는 젊은이는 참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친구다. 당신의 힘든 과거를 다 이해해 주는 걸 봐도 그렇게 판단이 선다.
난, 나 자신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과 사랑을 나눌 수 있지만, 내 아들이 당신을 평생의 배필로 선택한다면 선뜻 받아들이기에는 ‘글쎄...’ 이기 때문이다. 난, 평범하고 속물적인 인간이기 때문이다. 신곡 발표를 했는데, 가사가 문제가 된 걸로 안다. 당신의 애인이 그 가사의 내용 때문에 상처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그게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로 설명이 된다면 난, 더 이상 할 말이 없지만 말이다.
그리고 한 마디 더, 아직도 당신을 벌레 대하듯 하고, 당신이 나오면 채널을 돌리는 점잖고 고고한 척하는 사람들도 꽤 있음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 덧붙임 : 어렵게 재기한 당신이 더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좋은 노래를 많이 들려주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어쨌든 나는 무조건 당신을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