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제학이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생전에 한번 뵈려다가 차일피일...
돌아가신 그날은 작정하고 나섰는데...
병원 도착 20분전, 제학이의 전화..."아버지 돌아가셨다..."
하얀 시트가 얼굴을 덮고있는 첫 인사...
잠시 시트를 내려 20분의 차이로 전혀 다른 상황의 대면...
생전에 손붙잡고 기도해드리고 싶었는데...
20분 차이로 그저 시트 위로 눈물만 쏟아내는 나홀로 기도...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다"...
세상엔 미뤄도 무방한 수많은 일들이 있지만...
간혹 이렇게 미루지 말아야 할 일들이 있는데...
나는 언제쯤에나 이걸 미리 분별하는 지혜를 갖게될까...
나하고 비교도 안될만큼 아쉬움이 클 당사자 제학이가
상을 치르고 나서 내게 건넨 조언..."기회되는대로 아버지 찾아뵈라..."
그래야지...새삼 몇년전 울 아부지 세례받으시던 그날의 감격이 되살아나네...
조만간 울 아부지 저녁 사드리며 요즘 기도생활은 어떠신지 여쭤봐야겠네...
나도 요즘 내 신앙 간증 전해드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