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악산행은 특이한 경험을 했다..악마도 만나고 천사도 만나고
후배 김진선이 발바닥에 상처가 생겨서 첫날은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올라 한잔하고 능선산행을 포기하고 다시 하산
대포항으로 가니 8시 회와 매운탕에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내일 새벽산행을 위해서 날도 더우니 방파제에 가서 노숙하기로..텐트치고 매트리스깔고 자는데 3시경인가
술취한 십대4명이 시비를 걸어왔다..신경전 끝에 충돌없이 갈라섰지만 말도 안되는 시비에 긴장감이 무척 오래 갔다
내친김에 짐끄려서 설악동으로 비선대서 아침해먹고 마등령고개 가까이 샘터에서 60대후반의 혼자산행하시는 분과
점심을 같이 했는데 한계리에 20년전 와서 정착하신 친구분집으로 가신단다
궁금하기도 해서 가보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흔쾌히 허락하신다
하산해서 친구분이 운영하는 캠핑장소에 가서 닭백숙과 막걸리 대접 받고 통나무집돟 구경하고 냇가에서 목욕도하고 귀경 .
.2006년 큰 수해로 전에 지었던 집이 떠내려갔단다 마을주민 5분도 희생되고 이분이 한계1리 이장님 이시다.
.그간 살아온 이야기에 다들 감동을 먹었다
참가자 박인호 장성수 최용훈 김진선
오랜만에 가본 오세암 하산코스 무지하게 큰 소나무들이 즐비하다..역시 설악산이다
오세암에서 봉정암 가는길을 아직 못가보았는데
조만간 계획세워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