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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눈이정갈하게 쌓였다골짜기를 에두른 바람에눈꽃이 흩날린다
길은 늘 비껴서돌아보면 구불구불하다세밑 아침이 쓸쓸해서기억에는 오래 남겠다
가지에 앉은 차가운 눈이마지막 해에 눈부시다박정한 의리도올해를 넘기진 않겠다
고양이 한 마리숫눈 위를 사뿐사뿐 갔고바람이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