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후배 승필에게...
팔불출(?) 이사는 잘하셨는감?
홈피에 남긴 글을 보고 이렇게...
무슨 뜻인지는 알고도 남음이 있음에
그 아픔 같이하지 못해 너무도 미안하고...
난 이미 멀리 떠나왔는데
자네는 이제서 떠나는감...
너무도 당연하고 너무도 단순한 결말도
이리도 힘들게 꼬일수도 있음을 첨 알았네...
떠나있음이 이리도 편한 걸...
무욕의 여행이나 떠나보세..
승필 자네의 그동안의 노력과 정열
그렇다고 모두 버리지는 말게나.
언제 한번 소주잔 기울이며
하고픈 얘기 우리 다 털어봄이 어떠한가...
자네의 연락 기다리겠네...
기다리다 지치면 내가 전화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