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아까...핸펀이 울린다...
내 벨소리...박상민의 해바라기...
"사랑해요 사랑해요
세상의 말 다 지우니 이 말 하나 남네요..."
종종 핸펀을 꺼놓거나 무음으로 해두고 처박아두기 때문에...
나한테 자주(?) 전화하는 친구들은 안다...
삐리 그 넘한테 전화연결하는게 쉬운일만은 아니라는걸...^^*
운좋게(?) 연결된 전화의 목소리는...대전사는 정동익이다...
(이 넘은 가끔 늦은밤에 뜬금없는 전화질을 하기도 해서...
새삼스런 전화는 아니었다...)
"나...동익인데...
지금 청준데...
너...지금 내려와라..."
늦은밤에 전화해놓고 말하는 품새가 개판이다 싶었던지...^^*
옆에 있던 누군가가 바꿔달라는 모양이다...
충북대병원에 있다가 청주에서 개업한 엄재호다...
김영돈, 안상돈, 한태균...
그렇게 청주에서 고딩 동기 다섯이 알콩달콩 기분좋은 술자리란다...^^
청주...
안그래도 한번쯤은 가보구 싶었더랬다...
문득...동익이의 말이 허투루 안들린다...^^*
초저녁이었으면...정말 내려갈 뻔했다...ㅎㅎㅎ
아쉬움을 달래며...
나혼자 집에서 한잔 빨아야겠다...^^*
조만간 청주발 벙개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하며...^^
잊지않고...기분좋은 술자리에 목소리나마 초대해준 다섯 친구들에게...
보답하는 선물삼아...고3때 사진들을 모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