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나폴레옹 회장님...박인호...^^*
이번 여름산행은 회장님에겐 이래저래 슬픈 산행이었는지도 모른다...
자꾸만 어른거리는 작년의 지리산 대박산행...
최초의 흑자산행...
절반으로 뚝 떨어진 규모에 가슴이 아린터에...
맘대루 안되는게 자식넘이라...
괜시리 예비훈련 시키느라...지레 꼬리내리게 해서인지...
그예 꾀병(?)으로 빠지는 아들넘을 두고 홀몸으로 왔으니...
내내 다른 아들넘들을 지켜보는 父精이 어찌 마음 편했으랴...^^*
짙은 어둠의 새벽...설악산 매표소에서...
회장님의 가슴이 또 한번 아팠다...
작년 지리산에선 새벽 무료입장을 했건만...
안그래도 적자산행인 올해 설악산행인데...
초입부터...하늘은 우리를 돕지 않았더랬다...
그 새벽바람에...왠 입장료란 말인가...--;
성실히 책무를 다하는 국립공원 직원들이 미웠을 터이고...
우리 회장님의 마음속엔 또 한번 휑한 바람이 뚫고 지나갔을 터이다...^^*
머릿속으론...계산에 없던 "새로운 비용"을 적자예산에 반영해보면서...
그러나...그 새벽 초입에...
우리들의 회장님은 웃고 있었다...
나폴레옹 회장님에게...
이 기회를 빌어 마음깊은 감사와...
그 노고에 대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