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골프모임후기
김범수, 김병기, 이성민, 유태형, 선계은, 조수현, 정우영, 최종열
오태영, 홍종원, 정우종, 김봉식, 이병솔, 정회준, 우제학, 김재우 (총 16) 박래순고문
10월11일 주말 정기모임 2번째 날이다. tee-off 시간이 12시 40분경이지만 아침부터 일찍일어나 준비를 한다. 대학친구나 지인들과의 골프회동과는 뭔가 거창하게 표현할 수 없이 다른 느낌이다. 그래서 설렌다. 왜냐구? 우쭐거리고 싶다. 그냥 장난치고 싶다. 16-20명이 모여서 학교에서 놀듯이 시끄럽다. 나이 50이 되어가도 마냥 모습은 교정에서 놀던 자태가 그대로 이다. 집에서는 어엿한 가장이고 직장 및 사업장에서는 한자리를 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우신4회 골프동호회 멤버들이지만 모여 놓으면 영락없는 애들이다. 단체사진 찍을시 잘나오게 해달라고 애교도 보이고 이쁜 캐디언니의 호령?에 따라 16명이 모두 국민체조를 따라한다. 남들이 보면 꼴사나울 수도 있겠다. 그래도 어떠하라 오늘은 우리가 제일인데 남 의식할 필요도 없다. 오늘도 모임에 처음 나온 친구가 3명(김봉식, 김병기, 이병솔)이나 된다. 어렴풋이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친구들이다
주말모임 팀장인 정우영의 판단착오? 로 형성된 챔피언조의 기세가 잠시 대단했다. 나를 포함하여 선계은 이성민 김병기는 모두가 지켜보는 속에 1번 티샷을 그런대로 OB없이 무사히 끝냈다. 뒷조 친구들의 선망이 되었던(나만의 생각인가?) 우쭐거림은 그것으로 끝이다.
그 이후는 개판이다. 사실 자칭 보기플레이어라고 칭하는 사람을 믿을 필요는 없다. 진정한 보기플레이어는 가려지는 것이 정석이다. 우리모임이 6개월 이상 흐르다 보면 진정한 보기플레이어 및 자신의 핸디가 등록되게 될 것이다. 아무럼 어떤가 단지 골프만 치기위해 온것이 아닌데 친구들 살아가는 모습을 한번 한번 만나면서 깊이가 더해져가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인것 같다. 저녁식사하면서 한바탕 음담패셜이 식당아주머니의 귀를 쫑긋이 새울정도로 흘러나오고. 뒤 늦게 참석한 박래순의 티칭 comment도 절묘하다.
흥미로운것은 4팀이 함께 사우나를 점령하다보니 그 잘난 몸매의 생김새를 볼수가 있다
50을 바라보는 몸매는 아름답습니다
허허대는 웃음 속에는 삶의 흔적들이 깊이 묻어있습니다
18홀을 돌면서 주변에 펼쳐있는 단풍같이 우리도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우신골프4회동호히는 조금씩 조금씩 체계가 잡혀가고 멋있어져가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남은 인생 평생 같이 갈 수 있는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그곳이 우신골프4회 동호회입니다
열려있는 곳으로 골프채만 들고 오세요. 이젠 모든 것이 갖추어졌습니다.
한가지 말을 하고 싶다
메이저리그 코치와 일본야구 코치와의 차이점은 메이저리그코치는 그 프로선수가 잘하는 것만 더 잘하라고 훈련시키고, 일본코치는 기본기가 안 되었다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고치려고 한다고 한다. 골프도 마찬가지겠지 과연 무엇이 좋은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일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