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한양 나들이로 삼성동에서 참치에 소주 한 잔 하고 있는데,
원기한테 전화가 왔다.
요즈음 원기와 가끔 통화하면서 비타민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
그 얘기를 해주었더니 참 좋아한다.
"뭐하니?"
"삼성동에서 술 마셔?"
"넌?"
"주동이하고 사당동에서 막걸리 한 잔 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있는데
너무 심심하다"
"그럼, 이쪽으로 넘어와서 전화해라"
바꿔주는 주동이와 몇마디 통화하고 끊었는데 조금 지나니 다시
전화가 왔다. 비어할레라는 생맥주집이란다.
묘령의 여인(?)과 넷이서 12시가 넘도록 마시고 떠들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흥청되는 강남 분위기를 동경하는,
country guy, 德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