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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시민을 지지하는 이유
번호 82544 글쓴이 두라 조회 3681 누리 1096 (1121/25) 등록일 2007-9-9 11:47 대문 24 톡톡 2
요즘 회사원들 사이에 주식이 한창이다.
우리 직원들이 아마도 관심을 가진 시점이 1600포인트 정도에서 폭발적이었으니 회사업무 팽개치고 하는 것 치고는 큰 돈은 못벌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주요언론과 한나라당이 나서서 5년 내내 나라 망한다고 외쳐댔으니 이전에는 우리 직원들이 주식투자는 꿈도 못 꾸었을 것이다.
기자들이 평가한 신뢰도가 3.6%지만 영향력은 31%인 조선일보를 비롯하여 거대 메이저 신문사들이 여론을 장악하는 시장 환경에서 나라가 곧 망한다는데 쉽게 투자를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대한민국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고 믿었던 외국 투자자들이나 조선일보 거꾸로만 보면 세상이 보인다며 2002년도에 주식 많이 샀던 내 친구 녀석은 돈을 많이 벌었다.
글을 쓰면서 오늘 주가를 들여다 보니 코스피지수가 1884포인트이다.
2002년 참여정부 시작 때 주가가 628포인트였다고 하니 참여정부 들어와 주식의 가치가 3배 가량 오른 것이다.
그 나라의 경제를 판단하는 지표 중 주식 많큼 정확한 것이 있을까?
나라 빚이 엄청 늘었다고 호들갑 떨길래 자료 찾아보니 빌려준 돈이 빌린 돈보다는 훨씬 많다.
경제가 무슨 문제냐는 참여정부의 주장은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그들은 민주주의 반대말이 공산주의라는 개념없는 말로 경제와 경기를 같은 선상에서 보도록 국민들에게 종용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화 정보화에 따른 양극화로 부의 양극화가 초래되었고 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국내 경기가 엉망인 것은 맞다.
소비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힘든 것도 맞다.
이는 참여정부 정부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더하도 결과에 대한 책임이 정부에 있는 것은 맞다.
그럼에도 온갖 감언이설로 눈속임하는 그들의 사기행각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뺏어온 10년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
한나라당의 대항마로 많은 좋은 상품들이 나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유시민을 지지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는 그가 너무 좋다. 40대 중반인 나는 유시민 세대이기 때문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통하여 세계관을 정립시켰고, '항소이유서'를 읽으며 눈물 흘렸던 감성과 사회적 비판이 강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그만이 대선판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은 듯이 설쳐대는 그 허구를 깰 수 있는 사람은 유시민 뿐이기 때문이다. 유시민만이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는 아날로그 시대의 정치가들과 구분되는 디지털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그만이 나라를 이끌어갈 대안을 갖고 나왔기 때문이다.
훌륭한 광고카피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는 다소 허구적인 <7.4.7>공약이라든가 자기편인 메이저 신문조차 철회하라고 훈수하는 <대운하>공약을 내놓은 이명박 후보나, 세금 줄일 것을 약속하면서 세수 확보의 다른 방안은 별로 설득력이 약한 박근혜의 <줄푸세>공약을 가지고는 국가 발전의 미래도 지도자의 모습도 보여주지 못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잘나가는 한국 경제의 중심동력인 대기업의 작업장을 보시라.
최근 10년간 신규채용 인력이 얼마나 늘었는 지를 ...
원가가 생명인 제조업은 더 이상 고용창출의 장이 될 수 없고, 제조업을 발전시켜 경기를 일으키겠다는 발상은 21세기에는 더 이상 사용가능한 공약이 될 수 없다.
이명박식 80년대 방식의 건설 공약은 포크레인 몇 대 더 팔리고 일당을 받는 비정규직 일꾼들을 잠시 동안 더 고용하는 효과는 있을지언정 우리가 생각하는 고용과 경제성장은 꿈꿀 수 없다.
그들은 아무리 살펴보아도 대안을 갖고 나온 것 같지는 않고, 메이저 언론들이 덧 씌운 거짓 프레임에 걸려든 국민들을 상대로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유시민은 [사회복지국가론] [선진통상국가론] [평화선도국가론]으로 압축된 <21세기 대한민국국가발전 전략>을 들고 나왔다.
이들 모두가 진보주의자들의 입장에서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나 같은 자유주의자의 입장에서는 합리적 발전론이라고 생각한다.
유시민은 “이것을 통해 국가발전과 고용을 창출해서 나라를 발전시키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대안 없는 광고카피를 공약으로 끌고 나가는 대신 그는 이런 사회적 담론들을 담아내고 이를 통해 “행복한 한국”을 만들고 싶어한다.
이것이 내가 12월 19일 유시민이 TV에서 웃는 모습을 보고 싶게 만드는 이유이다.
ⓒ 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