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마을버스가 승용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퇴근 시간이어서 가뜩이나 막히는 도로가 더욱 막혔고 뒤에서는 크락션 소리가 연방 울려댄다.
다음은 마을버스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반응이다.
1. 창문을 열고 무슨 일인가 고개를 빠굼히 내밀고 관찰하는 사람.
2. 마을버스에서 내려 마을버스 기사와 한 마음이 되어 승용차 기사와 열나 싸우는 사람.
3. 시계를 쓰윽 쳐다보고는 말없이 내리는 사람.
4. 119(?)에 전화를 걸어 사고 장소와 현황을 설명해 주는 사람.
5. 접촉 사고가 난 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잠만 자는 사람.
6. 친구에게 전화 걸어 현재 상황을 중계 방송해주는 사람.
7. 기사에게 무조건 그냥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사람.
8. 사고와는 아랑곳 하지 않고 애인(친구)하고 대화에 심취해 있는 사람.
(이 사람들 대화 도중 ‘왜 안가는 거지?’ 심드렁히 물은 채 다시 대화를 이어간다)
9. 무심한 표정으로 언젠가는 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앉아 있는 사람.
10. 사람들은 이럴 때 어떤 반응을 보일 까 관찰하는 나 같은 사람.
10인 10색이어서 세상은 재밌고 아름다운가 봅니다^^*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