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송준섭이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따금 안부전화야 서로 주고 받던 사이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 날 따라 서론의 호흡이 유난히 급하다 했더니
따로 용건이 있었다.
사연인즉
이번에 회사에서 장류업(註:간장, 고추장, 된장 만들어 파는 사업)을 본격화하며
영업본부장으로서 정신적 부담이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쪽팔리기도 하고, 중이 제 머리 못깎겠으니
대신 게시판에 홍보말씀 좀 올려 달라는 부탁이다.
김원기까지 독하게 살겠다고 나서는 마당인데
참으로 무르디 무른 인사 다 보겠다.
"실적이 인격"이라는 웅변적 자기최면도
이제 유효기간이 거의 끝나가는지...
교육차원에서라도 개무시하려다
더러운게 情이라고
장류업의 선배라는 입장으로 그 뜻을 가납키로 했다.
주지하다시피...본인은 오래 전
참살이장터에서 된장장사를 전문적으로 했었다.
식품장사야 일단 덩치를 키워야 살아남는 법
사조에서도 이제 장류사업까지 본격화하는 모양이다.
산 좋고 물 좋은 순창 땅에
새롭게 공장도 짓고 있고...
청정원, 해찬들의 양대산맥은 물론
샘표, 오뚜기, 신송, 몽고, 삼화, 진미 등 수 많은 장공장들의 싸움터에
사조도 등장하는 셈이지.
어찌 되었건...양으로야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신참업체의 출혈 큰 사은행사도 즐기는 가운데
마음으로나마 인격적인 영업본부장 좀 성원해 주었으면 한다.
5월 5일까지 "롯데마트"에서 1+1행사를 하는데
3만원 이상 구매시 덤으로 5,000원짜리 상품권도 준단다.
(메이커는 사조해표가 아니라 사조산업이다.)
본인의 느닷없는 된장이야기에 다시 긴장한 친구 있다면
너른 양해 바란다. 그 땐 정말 고마웠다.
본인은 지금 첨단 IT업계에서 먹고 산다.
ps
어제 대필료 관련 이야기도 있었는데
사당동 동래파전에서 막걸리 한잔 사겠단다.
시간되는 친구들 같이 보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