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는 사람이 시간 훨씬 더 걸리니, 중요한 <끝부분>을 반드시 읽고, 답글 부탁해요.
같은 학교 전교조 동지들과 교육 현안에 대한 토론 모임을 가질 겸,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1 박 2 일로 계룡산 등반과 유성 온천에 다녀왔다. 정말 우리 나라의 발전을 유성과 대전의 변화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논밭이었던 그 땅이 온통 고층빌딩으로 변하고 밤에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더라. 그야말로 상전벽해 그 자체였다. 저 건물 곳곳에 소돔과 고모라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겠지, 돈과 육욕이 범벅이 된 채.
교육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마치고, 다음날 겨울의 계룡산을 오르며, 내 머릿속에는 '김혜수' 라는 여자 연예인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 계룡산 산신령께서 나를 아주 불손한 놈으로 많이 욕했을 지도 모른다. 이 글은 그 때 떠오른 나의 잡념에 대한 기록이다.
1. 결론부터
그녀는 옷을 벗어야 한다. 어느 연예 관계 기획사가 김혜수의 누드모델 모바일 콘덴츠 서비스를 조건으로 그녀에게 선금 30 억을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단다. 거절하면서 그녀는 100 억을 주면 벗겠다고 했단다. 워낙 스포츠 신문이라는 게 황색 저널리즘이 판치는 세계이므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그 내용이 사실에 가까움을 전제로 이 글을 전개해 나가겠다.
김혜수, 그녀가 누구인가? 1970 년 생이며, 우리나이로 35 살이다. 그녀가 연기를 시작한지 19 년째란다. 그 분야에서 베테랑임에 틀림없다. 프로는 늘 아름답다. 그녀야말로 진정한 프로 정신으로 무장된 몇 안 되는 모범 연예인임에는 이견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스코리아가 대체로 20세 안팎의 여자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따질 때 그녀는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직도 매력적이다. 마누라가 들으면 많이 섭섭해하겠지만, 나도 건강한 남자이기에 한 번쯤은 그녀와 콘돔끼고 해 보고 싶다. - 나 잘나서 사는 세상이니 하고 싶은 말 다하겠다. 그녀의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 - 그 동안 마누라와 연습한 온갖 체위로 말이다. 상상만해도 즐거우니 꿈속에서라도 이것이 이루어졌으면 하고 바래본다.
이번 청룡 영화제에서의 그녀를 보고 남자들이 왜 그녀를 좋아하는지 확실히 알았다. 양쪽을, 걷어 올린 커텐처럼 입은 초미니 치마는 쬐금만 더 짧았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으며, 투명한 상의는 젖꼭지만 간신히 가리고 큰 듯하면서도 조화로운 그녀의 보물을 아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깨끗한 사생활에 따른 고급스런 이미지, 풍만하고 건강한 몸매, 구김없는 표정, 그녀는 확실히 매력적이다.
그녀는 이제 옷을 벗어야 한다. 30 억을 제안했다니, 한 40 억쯤 받는 것이 내 생각에 적정한 몸값이다. 일년 내내 목구멍이 붓고, 발바닥이 아프고, 먼지와 백묵가루 마시며, 아이들과 씨름해 받는 내 연봉이 3000 천 만원이 조금 넘는다고 했을 때, 40 억은 엄청난 돈이다. 누드 사진 찍는데 며칠이면 충분하니 상대적으로 내가 박탈감을 느낀다고 오해하시지 말라. 내가 이 말을 하는 까닭은 나는 40 억이 엄청 큰 돈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가장 커다란 이유다.
그녀가 30 억의 현찰 선수금을 거절했다는 것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절대로 옷을 벗을 수 없다는 뜻일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퇴물 연예인도 10 억, 20 억 씩 받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정도면,100 억의 가치는 있다는 현실적 발언일 수도 있다. 물론 전자일 가능성이 99 % 이다.
어쨌든 그녀는 옷을 벗어야 한다. 한 40 억쯤으로 의견을 절충해서 말이다.
2. 그녀가 옷을 벗어야만 하는 이유
가) 시기적인 이유
사람이 살면서 기회가 늘 있는 건 아니다. 때를 놓치면 속된말로 꽝이다. 그녀는 사람이다.
사람은 영원히 살 수 없으며 젊음은 지나가면 흘러간 물과 같다. 호르몬 요법, 성형, 보톡스, 아직은 뚜렷한 대응책이 절대 될 수 없다. 그녀는 35 살이고 게을렀다면 벌써 한물가서 역할이 초라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아까 내가 얘기했듯이 그녀는 다른 여자 연예인을 놓고 상대적으로 따질 때 40 억 정도의 가치는 있다는 게 나의 주관적 견해이다. 여기에는 피나는 자기관리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1, 2 년 뒤면 상황이 많이 바뀔 것이다. 물론 그녀의 상품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누드 열풍도 지금의 추세로 가면 너무 일반화되어 희소성의 원칙에 따라, 그녀의 몸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연예 기획사가 한참 몸달아 하는 요즈음이 그녀가 옷을 벗어야하는 적기이다.
나) 노출의 수위와 자존심의 이유
그녀는 사실 영화와 연예활동을 통해 몸의 많은 부분을 노출했다. 달걀로 치자면 흰자는 이미 수 많은 스틸 사진과 광고 사진을 통해 그리고 각종 행사를 통해 보여줬다. 어쩌면 이 사실 때문에 그녀의 노른자를 사람들이 더 궁금해하고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40 억의 현실적 가치가 있다고 내가 보는 이유이다.
우리나라는 이웃나라 일본과 많이 다르다. 일본은 누드 사진하면 기본적으로 헤어누드(아래 털을 사진에 담는 것)가 보편화되어 있다. 그 아래는 물론 개인차가 있지만, 그리 영상적 아름다움을 느끼지 않으므로 부득이한 경우 모자이크 처리한다. 우리나라는 기껐해야, 지금까지 김혜수가 노출한 것에서 젖꼭지와, 엉덩이의 갈라진 선 부분만 추가하면 된다. 더 심한 노출을 시킨다해도 그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이 법이 일본 정도의 수위는 되는 방향으로 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가뜩이나 일본과의 무역 역조 현상이 심각한데 일제 x지x 보자고 우리나라도 더 훌륭한 인적 자원이 넘치는데도(나만 그런지 울 나라 여자가 더 예쁘다.) 외화를 낭비한 다는(?) 것은 아주 잘못됐다는 것이 나의 강한 신념이다.(이 법을 고수하자는 놈들은 미제, 일제 가리지 않고 실제로 많은 돈을 들여 외국 여행하며 사진이 아니라 라이브로 즐기는 이중적인 인간들인 경우가 많다. 기껐해야 컴밖에 없는 우리만 억울하다.)
젖꼭지 보여 주고 양쪽 엉덩이의 경계선 좀 보여 준다고 그녀의 이미지가 망가질까? 함소원의 경우를 보자. 이 두 가지 상당히 과감하게 보여주고 오히려 그녀는 다방면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함소원과 김혜수의 경우는 다르다. 그러나 함소원도 비록 공짜 맞배기 사진만 봤지만, 김혜수 몸매 못지 않다. 오히려 더 젊고 나을 수도 있다. 지명도는 물론 다르다. 그러니 더 많은 돈을 준다지 않는가? 김혜수는 빨리 누드 촬영을 해야 한다.
다) 팬들의 기대와 은혜를 위해
연예라는 게 무엇인가? 아무리 김혜수라도 팬이 없다면, 그녀는 이미 김혜수가 아니다. 김혜수가 물고기라면, 팬은 물이다. 물고기는 물에서만 살 수 있다. 물을 떠나면 치명적이다. 사실 내가 경험담을 말하건데, 한 20 만원이면, ( 술값까지 100만원 정도) 그녀보다 훨씬 젊고 예쁜 가슴에 더 나은 얼굴과 몸매를 가진 여자의 써어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오히려 그녀들은 김혜수의 발언을 듣고 "그x은 보xx 아래 거기 x멍 둘레에다 금테 둘렀나? 하며 상대적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혜수는 지구에 하나이기에 나는 그녀의 몸값에 이의를 달고 싶은 생각이 없다.
만약에 그녀가 벗는다면? 가능성이 zero 에 가깝긴 하지만, 진짜 그런다해도 써어비스 요금은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이 낸다. 그리고 그녀는 그 몫을 아주 합법적인 방법으로 챙기면 된다. 기획사에게 일자리 창출의 기회도 주고, 팬들의 궁금증(?)도 풀어주고 그야말로 일석다조다. 왜 그녀는 옷을 빨리 벗지 않는가? 써어비스비 10000원 낼 사람, 충분하다. 물론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기획사? 이익본다. 흥행성이 있다는 말이다. 지갑을 열을 준비가 돼 있는 팬들을 위해 김혜수는 젖꼭지와 두 엉덩이 경계만 빨리 보여주라 ! 더 은밀한 곳을 보여 달라면 불법이므로 욕심부리지 않는다.
라) 인도적 차원에서
나는 수 많은 여자 연예인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여자는 송윤아이고 그 다음이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그녀가 중 3 때, 나의 사랑스런 제자였던 '이효리'이다. 제자에게 선생이 누드모델을 제안하는 것은 우리 도덕에 어울리지 않고, 만약 송윤아가 누드 모델 써어비스를 한다면, 5 만원의 써어비스 지출을 기꺼이 하고, 더 열렬한 그녀의 팬으로 남겠다. 그러나 내 개인의 취향으로 김혜수가 누드 모바일 써어비스를 한다해도 별로 돈들일 만큼 궁금하지는 않으므로 인터넷을 뒤져 공짜 맛배기나 즐기겠다.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자. 김혜수는 북한의 수백만 결식 아동을 위해 젖꼭지와 두 엉덩이 경계를 빨리 보여줘야 한다. 물론 40 억 전부를 북으로 송금하라는 것은 아니다. 다른 여자 연예인이 벌었다는 최고액만큼은 북한의 하도 굶어서 쾡한 눈으로 지옥같은 삶을 살다가 아사(餓死)하는 어린이에게 보내고, 나머지는 인건비로 그녀의 계좌에 입금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그녀의 용기를 단군할아버지께서 많이 칭찬하실 것이고, 그것을 느끼고 감격한 나는 어쩌면 생각이 바뀌어 그녀의 누드 모바일 써어비스를 유료로 받을지도 모르겠다.
3. 마무리
이 글을 읽고 나의 직업을 떠올리며, 황당하고 품위 없는 글을 썼다고 욕하는 친구들이 꽤 있을 것이다. 이해한다. 그러나 말이다. 누구나 표현의 자유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다른 사람을 음해하지 않는 한. 그리고 품위와 고상을 따지는 어르신들 중 음습한 곳에서는 호박씨 왕창 까는 넘들, 그 동안 엄청 많이 봤다.
김혜수, 그녀가 벗고 안 벗고는 물론 그녀의 선택이며, 본인의 의지대로 맡겨야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
계룡산을 힘들게 오르며 떠올랐던 단상을 몇자 적었는데, 김혜수 그녀가 섭섭할 지 모르겠다. 나는 계룡산의 수 많은 도사님들이 내게 준 영감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며, 눈 앞에 굶주려 죽어가는 북한의 소년 소녀들과, 김혜수의 풍만한 육체와, 그녀가 천사가 되는 그림이 겹쳐 떠오른다는 것을 끝으로 글을 맺는다.
200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