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생방송은 계속된다.
일찍 일어나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 산행중의 기상전망이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다.
산행 전반부는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에 시달려야 할 것 같고,
후반부에는 눈을 만나게 된단다.
오히려 반갑다.
전문장비들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며
특히, 눈 덮힌 천왕봉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단지...
각자 쏘주 됫병 하나를 짊어지고 가기로 했는데
혹한에 샤베트가 되지는 않을지...그게 유일한 걱정거리다.
酒種을 바꿔야 하는지...
ps 1
지난 토요일엔
1차만 하겠다는 정회준의 뻔한 감언이설에 속아 번개에 응했는데
1시에 시작된 술판이 도대체 언제 끝났는지 모르겠다.
지루함을 참지 못해 중간에 혼자 빠져 나온 시간이 밤 8시니
그것만해도 근 7시간동안 마신 셈이다.
승필이의 감량전략에 차질은 없었는지 모르겠다.
ps 2
심상치 않은 관계라서 그런지...
김원기와 박래순의 우정은 그 농도가 매우 짙다는 느낌이다.
보기 좋다. 또 부럽다.
(註)
심상치 않다함은
지연, 학연적으로 밀접함에 대한 강근식류의 표현방법이다.
특히 그 학교...접착력이 엄청 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