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andora.tv/my.denkmale/6588429
>유시민의원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인데
>그동안 내가 왜 글을 잘 못쓰는지에대해 진지한 반성을 하게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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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진중하게 올려둔 글에 대해
내가 그냥 현문우답하듯 살짝쿵 장난하는 것을 부디 넉넉하게 즐겨주기 바라네...^^
동영상은 뭐 그냥 대충 지나치며 훑어보았고...
당연히 대부분 좋은 말씀이셔서 나도 적극 동의하는 내용들이었고...
일부분은 뭐...조금 생각이 다른 내용도 있었고...
어쨌거나 장난삼아(?) 살짝 비틀어보는 심정으로...
'최승필의 글 잘쓰는 법'을 사족삼아 하나 덧붙여보네...^^
정작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꼭지가 빠져있던데...
그게...글 잘쓰는 첫째 기본은...
내가 하고싶은 얘기를 말이나 글로 잘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내 말을 듣고...내 글을 볼 사람이 어떻게 듣고 보게될지를 헤아리는 것...
그게 정작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지...
따라서 진짜 글 잘쓰는 공력의 원천은...
내 앞에 마주한 다른 이의 생각과 말과 글을 가능한 잘 이해하려는 애틋한 마음...
그게 되는 것이겠지...
같은 한국말이고 같은 어휘를 쓰는 경우에도...
사실...사람마다 각각의 어휘에 대한 느낌과 정의가 다른 법이거든...
그 다름을 알고 이해하려고 귀기울이는 것부터가 글을 잘쓰고 말을 잘하는 원천인 것이지...
예컨대...
인호가 '유시민'이라는 세 음절을 소리낼 때 느껴지는 소리의 울림과 그 소리맛은...
승필이가 같은 소리를 낼 때의 내가 느껴내는 그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것이듯...
뭐...
별 뜻은 없고...
그냥 객적은 장난한번 해본 것이니...괘념치는 마시기를...^^*
그리고...사족 하나 팁으로 덧대면...
윗글에서...인호가 정말 진지한 반성을 해보았다니...
내친김에 한수 일러드리지...
위에 올린 세줄의 글...그렇게 글을 쓰면 잘 쓴글이 아닌 대표적인 글이 된다네...^^*
45분짜리 동영상을 추천하는 취지라면...
그래서 반성까지 하게된 내용이라면...
스승님(?)의 강의 내용대로...
왜 좋았더라...에 대해 근거를 간단하게나마 글로 정리해서 나누어주었어야할텐데...^^*
그래야 많은 바쁜 사람들이 동영상을 못보더라도...
뼈대가 되는 내용은 인호 덕분에 공유할 수 있었을텐데...^^
가장 중요한 글쓰기의 공력의 원천인 그래서...
듣고보는 이들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배려의 심정이 아닐지...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