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
(백골 부대 출신임)
홈피 가입은 한달전에 했고 거의 매일 등교해서 글도 쓰고 굴비도 달아 봤지만 여태껏 완전히 연락이 두절되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나설려니 쑥스러운 마음이 앞섰었다. 그래서 정식으로 신고하고 여기저기 참견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공주마마 (누구는 마눌님이라고 하더구먼)와는 대학교 때 복학 하자마자 만나 3년만인 89년에 결혼해서 아들 둘(6학년, 4학년) 있고 지금은 경기도 부천에 살고 있다.
경북대학교 졸업후 KAIST에서 전력전자를 전공했고 94년 졸업후 대우전자에 입사했고 IMF 보름전에 당시 현대전자 인공위성 사업부로 옮겼다가 사업부 문닫는 바람에 5개월 만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천 사업장에 입사했었지. 그런데 1년도 채 안되어 정부에 가시적인 구조조정 성과를 보여야 된다는 명분에(?) 미국의 fairchild 반도체에 매각되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외국계 회사에 적을 두고 있다.
하는 일은 응용 기술 부서를 담당하고 있는데 전력용 반도체의 내부 function을 결정하고 고객에 대한 기술 지원을 책임지고 있지.
여태껏 동창회가 없는줄 알고 있다가 한달전 회사의 후배로 부터 홈피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들어와 보니 주소록에 조차도 내 이름이 빠져있기에 약간의 충격을 받았었다, 내가 너무 무심하게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그래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평생회비 마련될 때까지 매달 2배의 회비를 낼 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신고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