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은 본문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
일종의 애피타이저라고나 할까...
어제 저녁 남부터미날 옆 삼학도에서
공전의 히트작인 '희비의 쌍곡선'의 작가 정회준선생과 몇몇 열렬독자와의
만남이 있었다.
참석한 면면을 보면
신수철, 김원기, 김주동, 기관노, 이성섭, 조수현, 우제학, 최승필, 박인호...
한때는 게시판에 몇자 끄적거리기도 하였으나
요즘은 신예 3인방의 기세에 눌려
답글이나 다는 따분한 신세들로 전락했다는 자조적 분위기도 없지 않았다.
그래도 인기작가와의 직접적인 대면은
가문의 영광일 것이며, 황감한 가운데 시간이 어찌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집필활동 중에도 바쁜 시간을 할애해 준 작가선생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고마움을 표하며
어제 아니 어제부터 오늘까지의 후기를 감히 청해 듣고자 한다.
ps
인호야! 지난 번에 맺힌 恨이 풀어졌겠구나. 축하한다.
수현아! 종종 같이 놀자. 늙어지면 못노나니...
그나저나 어제는 지갑에 6만원 밖에 없었는데
참 알차게 먹은 것 같다.
五餠二魚의 기적인지, 아님 독지가의 고결한 희생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