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늦더위에 정말 이러다 가을이 오기는 올까하면서
몇 일을 밤잠 설치며 보냈습니다.
드디어 동기들의 예배모임 두 번째 날이 되었더군요
지난 한 주간은 여러 고민이 많았던 나날이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뭇 동기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며(혹 기우일지도 모르지만)
진한 종교적 색채를 띠며 시작된 크리스찬 친구들의 예배모임!!
어떻게든 두 번째 만남을 거쳐야만 순조롭게 정착될 수 있을꺼라는 생각에
지난 주 과감하게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렸지만 정말 썰렁한 반응에 적잖이
당황하면서 8월 23일 목요일로 날짜를 정했고, 수시로 몇 명이나 조회를 했나,
혹시 참석하겠다는 댓글은 없을까 하면서 게시판을 기웃거렸습니다.
Hit수 50여건 댓글 Zero....
할 수 없이 월요일부터 전화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지난번 모임에 참석한 민형동君은 인도네시아 출장 중이었고,
이기성君도 방학이 끝나가는 무렵이라 워크숍이 있어 참석이 곤란하다는 대답...
첫 번째 모임보다 참석자가 1/4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첫 모임에 몸이 아파 참석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으로 참석의사를
표명한 김정수君에게 전화하니 자신이 다니는 교회(분당 샘물교회)에서
아프칸 피납자를 위한 기도회가 매일 저녁에 있어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참석키 어렵다는 이야깁니다.
그 외 주환중, 조성극, 박문봉, 최종식, 최영규, 서강영, 김용웅君 등에게
연락을 취하였고, 모임 하루 이틀전이라 다들 선약이 있어 일정 조정이 어려워
다음 모임에는 꼭 참석하겠다는 대답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어쨌든 어제 모임은 김기진, 정일창 두명이 새로 참석하게 되어 첫 번째
모임과 같은 숫자인 여덟명을 채웠고, 대전에서 올라오는 이준경목사의 도착이
늦어지는 바람에 먼저 저녁식사를 하고 8시 40분부터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녁식사들 대접해준 정일창君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허정君 의 대표기도 후에 이준경목사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말씀은 성경본문 출애굽기 19장 1절-6절로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라는 제목으로 모세가 나이 40에 자신의 힘으로 민족을 구하겠다는 생각에
이집트인을 죽이고 결국 죄인으로 쫒기는 몸이 되어 광야로 도망처 4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다리다 80이라는 나이에 민족을 이끌고 열가지
재앙과 홍해를 건너 광야에서의 생활을 하며 십계명을 받은 호렙산(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장면을 통해 독수리가 자신의 날개위에 새끼를 업어 보호하듯
“하나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언약의 귀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짧은 담소의 시간이 있었고, 대전으로 귀가해야 하는 이준경목사,
이영렬君 등의 이동시간 때문에 10시경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달에 또 만날
것을 약속하며 모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 모임은 9월 20일(목요일) 이며
[당분간 정기 모임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하기로 결정]
장소는 장동민목사가 시무중인 백석대학교회(방배역 근처)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예배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이경준목사, 박영일, 이영렬, 최승필, 허정, 정일창,
김기진, 장학준 여덟명 이었고 모임이 거의 끝나갈 무렵 김태선君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모임이지만 어제 이준경목사의 말씀처럼 모세가 40년을 광야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기다리다 부름을 받은 것처럼 우신 4회 크리스찬 친구들의 모임도
열심히 기도하며 준비하여 장차 이 사회에 큰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그래서 정말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는 날을 바랍니다.
이상 예배모임의 심부름꾼 장학준이었습니다...
첨부된 문서는 어제 예배의 순서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