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고 수학선생 최재식...
서문여중 국어선생 정회준...
한가인의 은사였다고 주장하는 최재식...^^
이효리의 은사였다고 주장하는 정회준...^^
둘의 공통점은 그것말고도 또 있다...
"작가"로 분류됨직한 글빨...
사람좋아하고 술좋아하는 감성적인 천품...
거기에 얹어...탁월한 처복으로...그 천품을 즐기는 행운까지...^^*
그 두사람이 우리동네...아니, 요찬이 동네 봉천동으로 납시었다...
방학중인 선생들이니...
재식이는 일산, 회준이는 평촌집에서 각각 먼길을 온 셈이다...
근처의 횟집에서 바리바리 싸준 생선회와 곁반찬의 풍성함에...
요찬이 아버님께서 취미삼아(?) 모아두신 풍성한 쏘주에...
이른 초저녁(5시)부터 늦은 저녁까지(10시?) 얘깃꺼리들도 풍성했다...
물론...언제나 그렇듯이...전혀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발굴된 바도 없고...
이미 다 알려지고 서로 몇번이고 반복되었던 내용들이건만...
술자리 구성원을 요리조리 재구성하고...얘기의 주제와 순서를 재구성하기만 하면...
언제나 새삼스럽고 새롭고 즐겁기만 한 불가사의...^^*
두 선생님의 먼길 왕림에...요찬이와 더불어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PS1) 요찬이 집을 나서서...몇년만에 탁구라는걸 쳐봤다...세트스코어 1:2로 회준이에게 분패(?)했고...
다행히 당구는 회준이에게 꼴찌의 영광을 안겨주는 즐거움이 있었다...^^*
(회준이는 300, 난 120인데...마지막 한점 남은 것 터는 것도 후로꾸...쿠션도 쫑나는 후로꾸여서...
더욱 즐거웠다...ㅎㅎㅎ)
PS2) 내기가 걸렸으므로...바로 옆의 Bar에서 맥주 몇병으로 2차를 했는데...
정선생...유난히도...마눌님 자랑(?)이 툭하면 튀어나와서...
귀엽기도 하고...애처롭기도 하고...그랬다...ㅎㅎㅎ...
(최선생...그예 고개를 외면하고...턱을 감싸며 테이블에 얼굴을 묻기도 했다...^^*)
PS3) 요찬이는...모두에게 음악CD를 구워서 한장씩 선물해준데다...
나와 재식이에게는 와인까지 한병씩 얹어주었고...(난 쏘주 2병까지 덤으로 안고나왔다...^^*)
(아래 3장은 요찬이 4만원짜리 디카로 찍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