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잘지내고 있는지요 ?
한솔(작은 아이 - 9살)이는 2000년 2월 부터 싱가포르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았으며 2002년 3월에 완치 되었으나, 작년 이때쯤 다시 재발했습니다.
그 당시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다시 깊은 고통의 속에 다시
빠졌지요. 작은 아이가 아프고서, 나와 아내는 "Why Me" 라고 항변할
여유도 없이 다시 아이 병 간호에 모든 신경을 썼지요.
물론, 주위 분들의 눈물의 기도와 격려에 힘입어서, 아이는 다시 항암치료를 잘 받았었어요.
그러던 중에 재발한 아이에게 최선의 치료는 조혈모 세포 이식 또는
제대혈 이식이 라는 싱가포르 의사 조언에 따라 한국에서
작은 아이와 맞는 조혈모 세포를 찾았으나, 아이에게 맞는 것은 없었어요.
또 다른 방법인 제대혈 이식은 싱가포르에서는 시술을 하지 않아서,
최근에 제대혈 이식이 많이 시행되고 있는 한국으로 눈을 돌리게되었지요.
한국에서 조혈모세포 이식 그리고 제대혈 이식을 제일 잘 한다는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게되었고, 그곳에서 최진환 친구를 찾아서 도움도 받았어요.
아내와 작은 아이는 6월 2일 한국으로 갔으며, 작은 아이는 다시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제대혈 이식은 9월 15일 수술하였지요.
수술 후에 아이의 회복 속도가 어찌나 빠르던지, 병원에서 조차 놀랄
정도였으며, 보통 제대혈 이식 이후 병원에 최소한 70~ 80일 입원해 있어야하는데, 한솔이는 그 절반도 안되는 34일을 입원해 있었어요.
그리고, 작은 아이가 항암치료 중에 또 제대혈 이식 중에 받아야하는 혈소판
수혈은 C.C.C 및 교회의 많은 분들로 부터 도움을 받았지요.
제대혈 이식 후 퇴원 후에도 한달에 2~3번씩 병원에 가서 주사 및 Check-up을 받았지요. 작년에 9월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어요.
한솔이 주치의 의사는 이식 후 최소한 6개월은 한국에 있으면서, 여타 검사도하는 것이 좋다했으며, 6개월 동안 아이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이제는 싱가포르로 돌아 갈려고합니다.
이제 3월 11일 그 동안 한솔이를 위해 기도해주었던 분들, 한솔이에게 혈소판 수혈을 해주었던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기회를 갖고, 싱가포르로 돌아갈려고합니다. 우신 홈피를 통해서, 한솔이 소식을 몇차례 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친구들 중에 시간이 허락하는 친구는 와서 축하해주고 저녁 식사를했으면합니다.
* 제목 : 한솔이 치료중에 함께한 하나님을 찬양하며....(감사예배)
* 장소 : 프레지던트 호텔 31층 식당 (시청 앞)
* 날자 및 시간 : 3월 11일 2004, 오후 6:00 ~ 6:30
그럼 , 안녕
싱가포르에서 김 형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