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혹자는 참 할일이 없다...
혹은 뭐 아직도 이런 짓을 하고 있었냐?
혹은 아니 왜 그럴려구? 등등 여러가지 반응이 있을 수 있으나...
대략적으로는 동의를 할 것 같아서 제대로 결행을 해보려고 한다.
사실 이분과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10여개월 정도 헤어져 있었으나,
나의 의지와 상관이 없던터라 좀 아쉬운 면도 있었고,
이분과 2년 넘게 헤어졌던 30년 지기인 친구가 술마시고 한분쯤은 모셔도 괜찮다는 소리에
그만 한분씩 모시던게 이제 예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듯하네.
어쨌든 무릎에 문제가 있던 터라, 무엇보다 체중을 줄이는 것이 수술보다도 더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절식을 실시하고 있는 중인바,
감량을 하기 위해서는 이분과 꼭 헤어져야 한다는 공식에 의거하여, 그리고 6월 14일이 우리 막내의 생일인바,
막내와의 약속을 지킬 겸 ( 사실 막내는 내가 다시 이분과 사귀는 걸 잘 모름 - 사실 좀 께름직했었슴 )
6월 11일날 이분을 모셔와서 첨부한 사진과 같은 형상을 만들어 놓고서 드디어 오늘 쫑을 내려고 한다.
낼부텀 이분을 나한테 권유하거나 혹은 이분에게 내가 넘어가는 기미가 보이면 가차없이 30년의 우정에 입각하여
단호히 대처해주기 바랍니다.
우좌지간에 이분과의 헤어짐을 널리 알려 체중 감량에 성공하여 무덤에 들어갈 때 까지 여러분과 즐겁게 놀고자 함이니,
부디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해 마지않는 바입니다......
맘모스 아빠.....ㅎㅎㅎㅎ
추가 ) 지금 사진속의 이분 안에는 그분이 두분 계십니다. 이글을 전송하고 난 후 한분을 보내드릴 것이며,
대망의 오늘 밤 마지막 한분을 허공으로 보내드릴 것입니다. 흑흑흑....
그분과의 영원한 이별을 바라면서.... 그분도 잘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