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평의 땅을 바꿀 수 있다면
안녕하세요. 최재식의 친구 농부 임덕배입니다.
우선 우신4회 동창회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산골 몇 마을을 바꾸어주셨습니다.
이곳의 쌀을 구입해주신 덕분입니다. 희양산우렁쌀 작목반이 전원 친환경무농약인증을 받았습니다.
농약과 화학비료 아니면 농사가 안 된다고 믿던 분들이 친환경우렁이농법으로 전환하셨습니다.
무농약인증이지만, 유기농법으로 짓고 있습니다.
영양을 높이기 위해 활성탄, 목초액, 현미식초, 산야초효소 심지어 바닷물까지 동원해서 농사지었습니다.
세숫물을 버릴 수 없네
사방에 풀벌레 소리
제가 좋아하는 바쇼의 하이꾸(2행 시) 전문입니다.
이 시와 같은 마음으로 농사지으며 늙고 싶습니다. 유기농은 세상의 뭇생명과 더불어 사는 농사입니다.
그래서 바른 먹을거리를 만드는 농사입니다.
마음이라는 단어는 몸이라는 말에서부터 나왔다고 합니다. 마음이 몸에서 비롯된다면 몸은 바른
먹을거리에서 비롯되는 것이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농산물을 적극적으로 구입해주셔야 바른 마음이 서고, 또 그 만큼 생명이 더불어 사는 농토가
늘어납니다.
지난 사년 간 이 마을에 살면서, 지긋지긋한 농사를 버리지 못하고 끝끝내 이 땅을 지키다 가시는
선배농부 어르신들을 뵈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등허리를 굽도록 평생 짊어진 농사를 버리지 못하는 것이 농사 이외에 다른 재주가 없어서만 일까.....?
그래서 짧은 시를 한번 써봅니다.
<새우>
새우는 죽어가면서도
끝끝내 가슴을 펴지 않는다
가슴으로부터
푸른 파도의 기억을 놓지 않으려고
희양산 아래 세 마을 가운데 두 마을의 논농사가 100% 무농약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조금만 힘을 더 실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무농약 무화학비료 쌀
10kg 34,000원 / 20kg 60,000원(현미,백미 동일가격/택배비포함)
무농약 고춧가루 400g 12,000원(3근 이상 택배비무료)
문의 pharmaj@chol.com 011-9246-4844 임덕배
http://cafe.daum.net/urungss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