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가 하루 남았다...
가장 게으른 대표머슴으로 기록될 총회가 될 터이다...
아무에게도 목소리를 전하지 않고 열리는 총회이므로...^^;
뚱딴지같은 생각이지만...
KT의 매출이 줄게하는 데에도 기여한 셈이다...^^*
문득...예전의...백호현과 강요찬의 정성이 생각나기도 한다...
수백통의 전화...수백통의 엽서...
그런 정성의 모습들을 걷어내고 있는 자리에 서서...
묘한 감회마저 맴돈다...
차가워보이는 듯한 "디지털"의 냄새...
그래서...나는...그 따스해보이는 "아날로그"의 향취들을 앞장서서 걷어내는
1등 역적은 아닌지...^^*
그런 와중에...
게으름에 대한 자기합리화의 한꼭지를 어거지로 디밀어보기도 한다...^^;
"차기 대표머슴의 짐을 앞장서서 덜어주는 일인게야..."
그리곤...얼마전 타계하신 큰아버님의 용단(?) 하나까지 떠올려보기도 한다...
"앞으론 열댓번이 넘는 집안 제사를 통합한다...
전국각지에 흩어진 후손들이 매번 모일 수도 없고...
매년 5월8일을 통합 제사일로 할 것이니...
그 하루라도...원래의 정신을 기려 모두 모여야 할 것이야..."
ㅎㅎㅎ...그래두...총회를 앞두고...오가는 "소리"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나 스스로두...어딘지...휑한 구석이 있다...^^*
아쉬운 마음 달랠겸...일산에나 가야겠다...
조수현이 만나러...
평생회비 계좌 하나 개설하려 한다...
이런 아쉬움들 때문인지...
계좌개설엔...꼭 사람이 와야 한다는 건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