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에 얘기 했듯이 첫째 아들이 U of Michigan을 시작으로 해서 그 이후 4개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다. UCLA, U of Washington, Rice 그리고 UC Berkeley. 그중 지명도 및 한국내 인맥등을 고려해서 UC Berkeley로 결정을 했다. 정말 얼떨떨하다.
별로 성적이 뛰어나지 않은 내 아들이 과연 한국에서 공부를 했으면 이 정도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이 든다. SAT 성적으로만 보면 UCLA도 감지 덕지인데 과연 자유분방한 미국식 입학사정을 실감하겠다.
여기 미국 국제학교는 학비가 엄청나단다 ( 중고교 학비가 일년에 2천만원을 훨씬 상회) 그래서 영어를 쓰는 국제학교중 가장 학비가 저렴한 인도국제학교에 아이를 보냈단다.
북한애들도 한반에 같이 있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다. 싼 대신에 발음이 영 엉망이고 학교 행정이 영 아니다. 3학년 4반 이 기세 아들이 내 아들 보다 하나 아래인데 얘는 현재 공부는 학년전체에서 Top이다 올해 말 또한번 크게 기대해 본다. 나도 기세땜에 이 학교로 애를 보냈다.
어쨌든 아들놈이 이곳에서 올해까지 7년을 다니면서 학생회장까지 지내고 선생님들한테 신망을 많이 받은게 미국학교 입학에 큰 도움이 된것 같다.
작년 3월에 뇌종양으로 8시간 대수술하고 학교도 한달 쉬고 했는데.. 그땐 학교고 뭐고 애가 살아만 있어다오하고 간절히 기도만 했었는데....
아들은 경제학을 전공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에서 거주한 7년의 경험을 활용해서 나중에 국제적인 비지니스맨이 되려고 한단다. 솔직히 공부에는 별 소질은 없고.....
다들 올해는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홍 종원 아들이 빨리 완쾌되어 옛날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빨리 돌아오길 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