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통 연락이 안되는구나.
핸드폰은 우이독경이요,
할 수 없이 집에 전화하면 항상 아빠는 외출중이란 답변이다.
전화 부탁한다는 전언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이고...
이쯤 되면
예의 싸가지論을 다시 들먹거리지 않을 수 없다고 보여지지.
우신 떨거지들을 멀리 하면서까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도모하려는
그 고뇌에 찬 결단에 대해 이바구할 생각은 없다.
다만...
최소한 마땅히 해야 할 것은 하면서 개겼으면 한다.
등산반 홍보담당의 직무 말이지.
이번주 내내 등산반 회장, 총무로부터 짜증섞인 전화를 받았다.
정회준이 연락이 안된다고...
주말의 정기 산행이 코 앞에 다가 왔는데
정작 홍보담당은 그 코빼기도 볼 수 없으니 답답도 했겠지.
결국 근식이까지 나서야 했고...
자네의 깊은 혜량과 성찰이 필요한 시점인 듯하다.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 건강의 도모...그건 계속해라.
벽에 똥칠할 때까지 내내 무병장수하며
가끔 생각날 때마다 친구들 무덤 찾아 소주라도 흩뿌려 주면서 말이다.